'3월 금리인하 선긋기'에 美증시 급락…나스닥 2%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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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월 금리 인하 선긋기 영향으로 장 막바지 일제히 급락했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정례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회의로 봤을 때 위원회가 3월 정례회의에서 확신하는 수준에 도달해 그렇게(금리를 인하) 할 때라고 확인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36%로 낮춰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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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금리인하 기대 ↓…5월 금리인하 기대 ↑
[서울=뉴시스] 김난영 최현호 기자 =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월 금리 인하 선긋기 영향으로 장 막바지 일제히 급락했다.
마켓워치와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17.01포인트(0.82%) 하락한 3만8150.3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79.32포인트(1.61%) 하락해 4845.65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345.89포인트(2.23%) 하락한 1만5164.01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는 연준의 금리 발표 직후인 오후 2시30분께부터 급격히 하락했다. 이날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5.25~5.50%로 4차례 연속 동결했다.
연준의 결정은 동결을 예상한 시장의 전망과 대체로 일치한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정례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회의로 봤을 때 위원회가 3월 정례회의에서 확신하는 수준에 도달해 그렇게(금리를 인하) 할 때라고 확인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또 이날 FOMC 정례회의에서도 금리인하 제안은 없었다고도 했다.
이는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과 배치됐고, 해당 발언 직후 각 지수가 급락한 것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36%로 낮춰보고 있다. 이는 전날의 40.4%보다 낮아진 것이며, 약 한 달 전의 경우엔 70% 수준이었다. 다만 연준이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기존 54%에서 58%로 높아졌다.
종목별로 보면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기술주들이 영향을 받았다.
이날 알파벳의 주가는 7% 이상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악의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알파벳은 전날 실적 발표에서 분기 순이익과 매출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광고 매출이 예상치를 하회했다.
이 밖에 마이크로소프트, AMD 등도 2% 이상 하락했다.
또 시그니처은행을 인수한 뉴욕 지역은행인 뉴욕커뮤니티뱅코프(New York Community Bancorp)의 주가가 37% 이상 폭락하면서 은행주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 은행의 실적이 예상치와 달리 순손실로 전환하고, 배당금을 축소했다는 소식 등이 악재가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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