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피크타임' 우승 후 1년, 이제 '잭팟' 터뜨릴 때" [인터뷰]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JTBC 보이그룹 서바이벌 '피크타임' 우승팀, 그룹 배너(VANNER)가 배너만의 피크타임을 맞았다. 신곡 '잭팟' 활동으로 배너는 말그대로 '잭팟'을 터뜨리겠다는 각오다.
배너(태환, GON, 혜성, 성국, 영광)는 30일 두 번째 미니 앨범 '캡처 더 플래그(CAPTURE THE FLAG)'를 발매하며 컴백했다. 지난해 8월 발매한 '베니 비디 비쉬(VENI VIDI VICI)'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지난 활동 당시 "빠르게 컴백하겠다"고 예고했던 배너는 팬들과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며 "달라진 배너의 모습을 보여드릴 생각에 설레고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너의 컴백 타이틀곡은 얼터너티브 락 장르의 곡 '잭팟(JACKPOT)'이다. 전작에서 청량한 모습을 보여줬던 배너는 이번 활동에서는 카리스마와 섹시미를 앞세워 칼군무가 들어간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혜성은 "이번 앨범은 퍼포먼스에 집중을 많이 했다. 선배님들 활동하시는 걸 보면서 그분들의 모습에 가까워지기 위해서 노력했다. 지금까지 했던 안무 중에서 난이도가 가장 높다"면서 "안무에 곤이 참여해서 냥냥펀치 댄스를 만들었는데 그 부분이 재미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잭팟'은 펜타곤의 후이와 우석이 참여한 곡이다. 태환은 "처음 들었을 때 곡이 주는 에너지가 굉장히 좋았다. 훅 멜로디와 가사가 인상에 많이 남았다. '이건 타이틀곡으로 안 하면 서운하겠다' 생각이 들 정도로 자꾸 생각 났다. 또 제목 자체도 마음에 들었다. 가수는 제목 따라 간다고 하지 않나. 이번 활동에 '잭팟'을 터뜨리고 싶은 마음에 '잭팟'을 타이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성국은 "비하인드로 후이 선배님께서 작업하실 때 배너를 염두에 두고 가사를 썼다고 하셨다. 가사를 보면 저희의 데뷔 연도인 2019년이 많이 들어간다. 감동을 많이 받았다. 그만큼 잘해야겠다는 마음도 생겼다"고 덧붙였다.
배너는 '잭팟'에 배너의 우정이 잭팟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태환은 "배너 멤버들을 만난 그 순간 자체가 '잭팟'이라고 해석했다"면서 "이번 활동으로 음악 방송 1위 같은 '대박'에 가까운 일들을 펼쳐보고 싶기도 하다. 또 팬분들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잭팟'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혜성은 "노래에 잭팟을 찾고 함께 터뜨려가자는 좋은 의미가 있으니까 노래 들으시는 분들도 각자 본인들의 잭팟이 어떤 것일지, 소소하게 행복을 찾아가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고 덧댔다.
멤버 개개인만의 잭팟도 언급했다. 먼저 태환은 "이번 앨범 자체가 저희한테는 잭팟이라고 생각이 든다. 지난 앨범 때도 그렇지만 이번에도 굉장한 선배님들과 제작진 분들이 곡들을 만들어주셨기 때문에 이런 천운을 만난 게 잭팟이라고 생각한다"고 했고, 영광은 "제가 존경하던 이기광 선배님과 연락처를 교환해서 연락하는 사이가 됐다. 그 기운을 받아서 활동을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곤은 "저는 저희 팬분들을 만나는 순간 모두가 다 잭팟이라고 생각한다. 작년에 팬콘도 했고, 미니 팬미팅도 했다. 음방 끝나고 팬사인회도 하지 않나. 그 모든 것들이 저한테는 다 잭팟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혜성은 "저는 지금 이 순간"이라고 해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피크타임' 이전에는 라운딩 인터뷰를 해본 적도 없다. 귀중하고 소중한 순간이지 않나. 그런 시간들을 가질 수 있다는 게 잭팟 같은 순간이고 이런 순간들을 앞으로도 계속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성국 역시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시간이 잭팟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오랜 시절 함께 했던 멤버들과 이 자리에 있다는 자체가 잭팟인 것 같다. 앞으로도 멤버들과 오랜 시간 함께 하고 싶고, 이런 시간을 갖는 것도 없었다 보니까 소중하고 감사하게 느껴진다"고 했고, 곧바로 곤은 "사랑해"라고 화답했다.
배너는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만들어준 프로그램, JTBC '피크타임'에 남다른 마음을 전했다. 혜성은 "간절함이 묻어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무대 설 곳이 없어서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면서 으X으X했던 모습들이 '피크타임'에 가장 잘 담겨 있는 것 같다. 다시 저희를 무대 위로 올려준 프로그램"이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특히 배너는 '피크타임'을 통해 많은 선배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털어놨다. 혜성은 "언제 이렇게 사랑을 받아볼까 싶다. 선배님들한테 감사함을 느꼈던 것 중에 하나가 후이 선배님과 우석 선배님이 '피크타임' 영상을 봤다고 하시면서 너무 잘했다고 해주셨다. 너무 감사드리고 위로가 됐다. '피크타임' 나왔을 때는 잘했는지 못했는지 기준이 없었는데, 선배님들이 좋은 영상이었다고 에너지를 얻었다고 하셔서 감사했다. 저희가 더 사랑을 드릴 수 있는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피크타임'은 지난해 2월 첫 방송됐다. 어느덧 1년이 돼 가는 셈이다. 태환은 "'피크타임' 끝나고 벌써 두 번째 미니앨범까지 나오게 됐고, 한국, 일본에서 팬콘서트도 진행했다. 저희가 정말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나씩 도장깨기 하는 것처럼 이뤄가고 있다. 많은 분들이 옆에서 도움을 주셔서 하루하루 꿈 같다. 앞으로는 어떤 행복한 일들이 펼쳐질까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곤은 "팬분들께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회사분들이 너무 노력해주고 계신다. '피크타임' 이후에 체계적으로 시스템화해서 저희를 멋진 아티스트로 만들어주려고 노력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했고, 성국은 "'피크타임' 이후 주변 사람이나 환경이 많이 달라졌다. 주변 분들이 도움을 주신 만큼 책임감도 생기고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피크타임' 우승 후, 배너는 인터뷰에서 "배너의 피크타임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했고, 영광은 "개인적으로 1년 뒤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묻자 영광은 "'피크타임' 후 1년, 이제 잭팟을 터뜨릴 때"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의 시간들을 돌이켜보면 희로애락을 다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거든요. 멤버들과 그 모든 것들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고, 앞으로도 10년, 20년, 'N주년', 계속 함께 하는 배너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