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중국 최대연휴 춘절을 맞아 중국인 방한객 본격적 유치에 나선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가 중국 최대 연휴 춘절(중국 설)을 맞이하여 중국 방한 및 환승 여객 유치를 위한 본격적 마케팅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중국노선은 동남아, 미주, 일본 등 인천공항 핵심 노선 중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유일한 노선으로, 수요 완전 정상화의 키가 되는 핵심지역인 만큼 공사는 인천공항 자체적인 유치 노력은 물론, 항공사 및 여행사 등과 협업하여 춘절 마케팅을 시작으로 연내 중국노선 완전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중국 노선은 지난해 3월 코로나 관련 운항 제한 규제 해제, 8월 중국인 한국 단체관광 제한 해제 등 긍정적인 소식이 잇달아 전해지며 항공, 여행 관련 업계에 회복 기대감이 고조된 바 있다. 그러나 단체관광이 해제된 지 4개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월 기준 중국인 방한객은 약 25만5000명으로 2019년도 12월 50만9000명의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하지만 공사는 올해는 그간 중국 국내여행이 주를 이뤘던 중국인의 여행 트렌드에 변화가 생기며 본격적인 중국인의 해외여행 재개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4 중국 해외여행 트렌드 분석 및 인바운드 마케팅 전략 제안’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여행계획이 있는 중국 소비자 중 75%가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이 수요는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항공편 회복률이 가장 높은 동아시아권 국가들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싱가폴 소재 리서치 회사 차이나트레이딩데스크에서‘중국인이 2024년도에 가장 가고 싶은 나라’ 조사 결과, 싱가폴(17.5%), 유럽(14.3%)에 이어 한국(11.4%)이 3위를 차지하고 있어 그간 비약적으로 상승한 한국의 문화경쟁력 및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감안 시 올해 중국인 방한 수요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공사는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전망을 토대로 공사는 베이징 소재 중국사무소를 통해 확보한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마케팅 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공사는 춘절 연휴 기간 공항 내에서 대대적인 환대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중국인 방한객을 대상으로 여객터미널 입국장 지역 대형 디지털 전광판에 중국어 환영 메시지를 표출하고, 환승객을 대상으로 여객터미널 내 환승객 전용 한국 문화체험 공간인 ‘K-컬쳐존’에서 ‘설날’ 한글 쓰기 체험, 한복 체험, 복조리 만들기 등 전통문화 체험행사를 통해 한국 고유의 설 문화를 배우고 한중 상호 문화를 이해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항공사, 여행사 등 유관업계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먼저, 상하이, 칭다오, 베이징, 광저우, 선양 등 5개 지역 주요 여행사 대상 춘절 격려행사를 대한항공과 공동 추진하여 인천공항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인천 노선의 판매를 독려한다. 작년 한 해 동안 해당 5개 노선을 이용한 여객은 전체 중국 노선 여객의 49%를 차지한 만큼, 해당 지역 내 인천공항의 영향력과 네트워크를 확충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온라인 채널을 통한 여행정보 수집 및 예약이 일상화된 중국인 여행객 맞춤형 온라인 마케팅도 강화한다. 중국 점유율 1위 온라인 여행사인 트립닷컴과 우리 국적사인 아시아나와 손잡고 한국노선 항공권 가격할인 등 직접적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중국 최대 SNS인 위챗에 운영 중인 인천공항 공식계정에 숏폼 영상 등을 활용한 마케팅으로 특별하고 새로운 경험을 선호하는 MZ 세대 중국인 여행객들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중국노선의 조속한 회복은 인천공항이 세계 3대 공항으로 도약하기 위해 필수불가결한 요소인 만큼 적극적인 대중국 마케팅을 위해 올해부터 중국사무소의 기능 및 인력도 대폭 확대하였다"며 "공사는 중국인 관광객의 적극적 유치를 통해 정부의 올해 관광수출 목표인 외국인 관광객 2000만 명 유치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조해동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웅인줄 알았는데’…떨어지는 아이 맨손으로 받은 中경비원 알고보니
- 여중생 제자 수 차례 성폭행한 30대 담임교사…항소했다 형량만 ↑
- 고령사회 일본서 실버포르노 인기…65세 여배우 “딸들도 응원”
- [속보]문경 화재 소방관 2명 고립…윤 “구조 최선 다하라”
- 모텔서 20대女 추락사…한 방에 있던 男은 처음 만난 사이
- 불길에 갇힌 30·20대 소방관…결국 주검으로 돌아와
- ‘연기 중단’ 최강희, 환경미화원 도전 “체질에 맞아”
- 술 마시고 벤츠 몰다 스파크 치고 달아난 20대 여성
- 범인은 AI? 인간?…호주 뉴스프로그램, 주 의원 가슴 확대한 사진 사용 논란
- “안 낳아야 하는데 낳았다”…‘발달장애인 발언 논란’ 부산 북구청장, 與 당원권 정지 6개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