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한 아이 맨손으로 받은 경비원 영웅인줄 알았는데…분노한 중국

이윤재 기자(yjlee@mk.co.kr) 2024. 2. 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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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소셜미디어(SNS)상에서 '떨어지는 아이를 맨손으로 받아낸 백화점 경비원'이란 영상이 공분을 사고 있다.

영상 속 경비원은 영웅으로 칭송받았지만, 해당 영상이 한 경비업체에서 촬영한 조작 영상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 현지 경찰은 조사 결과 해당 영상이 조작된 것임을 확인했고, 영상을 촬영한 산시성의 한 경비업체는 이는 실제 상황이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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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진 아이를 받아내는 경비원의 모습을 담긴 조작 영상. [사진출처=중국 소셜미디어]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SNS)상에서 ‘떨어지는 아이를 맨손으로 받아낸 백화점 경비원’이란 영상이 공분을 사고 있다. 영상 속 경비원은 영웅으로 칭송받았지만, 해당 영상이 한 경비업체에서 촬영한 조작 영상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지난 29일 중국 현지 매체 극목신문 등에 따르면 이 영상은 25일 처음 SNS에 올라왔고 큰 화제를 모으며 빠르게 확산됐다. 이 영상은 떨어지려는 아이를 발견한 경비원이 달려와 아이를 받기 위해 팔을 뻗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내 경비원은 아이를 맨손으로 무사히 받아냈고, 목격자들이 몰려오면서 영상은 끝난다.

하지만 중국 현지 경찰은 조사 결과 해당 영상이 조작된 것임을 확인했고, 영상을 촬영한 산시성의 한 경비업체는 이는 실제 상황이 아니라고 밝혔다. 영상속에서 떨어지는 아기의 실체는 인형으로 드러났다.

경비업체 측은 “주로 과거에 발생한 실제 사례를 재촬영하고 리메이크하기 위해 촬영 팀을 구성했다”며 “출연자 중에는 경비원과 회사 직원도 있었는데 원래 의도는 경비원이 일상에서 하는 일을 홍보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의도로 한 일인데 사람들이 오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누리꾼들의 분노는 사그러들지 않는 상황이다. “가짜뉴스는 엄중 단속해야 한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며 해당 업체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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