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채 중 1채는 외지인…지난해 서울 아파트 외지인 매입 비중 24.6% 역대 최고

2024. 2. 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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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매 거래된 서울 아파트 4채 중 1채는 외지인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강북구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849건으로 이 중 외지인 매입 거래량은 306건 차지해 전체의 36.0%의 비중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서울 거주자의 타 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만 1553건으로 전체의 5.2%의 비중을 차지해 2014년(5.1%)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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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급부족, 집값바닥 인식에 외지인 몰려…지난해 강북구 아파트 외지인 매입 비중 36.0% 
- 서울에서도 주거선호도 높은 강남 4구 외지인 매입비중, 역대 최고 기록

 

지난해 매매 거래된 서울 아파트 4채 중 1채는 외지인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지인 비중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매매 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3년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만 6439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외지인 매매 거래량은 8955건으로 전체 거래의 24.6%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가장 높은 비중이다.

서울 아파트를 매입한 외지인 비중은 2018년 처음으로 20%대를 돌파한 20.7%를 기록했고, △2019년 21.9% △2020년 22.2% △2021년 20.3% △2022년 22.3%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도 외지인 매입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강북구로 나타났다. 지난해 강북구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849건으로 이 중 외지인 매입 거래량은 306건 차지해 전체의 36.0%의 비중을 보였다. 이어 관악구 35.2%, 마포구 30.6%, 강동구 29.3%, 송파구 29.2%, 용산구 26.4%, 동작구 25.9%, 광진구 25.7%, 중구 25.6%, 강서구 24.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올해 초 강남 구를 중심으로 분양을 나서는 단지가 많아 주목된다. 주요 단지로 이달 강동구 성내동에 ‘그란츠 리버파크’가 분양한다. 지하 7층~지상 42층에 총 407세대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36~180P㎡의 327세대가 일반 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5·8호선 천호역, 5호선 강동역 역세권이며, 한강과 도심을 바라보는 리버·시티뷰를 누릴 수 있다.

같은 달 성내동에서 ‘에스아이팰리스 올림픽공원’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16층에 총 58세대 규모다. 도보권에 8호선 강동구청역이 위치해 교통 환경이 우수하고, 전세대 올림픽공원 영구 조망권을 갖춘다.

서초구 잠원동에는 ‘메이플자이’가 선보인다. 지하 4층~지상 35층에 총 3307세대 규모로, 전용면적 43~59㎡이 162세대를 일반 분양한다. 3호선 잠원역과 7호선 반포역이 가깝고, 강남권 다수의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공급 부족과 집값 바닥 인식에 투자 성향이 강한 외지인들이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서울 거주자의 타 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만 1553건으로 전체의 5.2%의 비중을 차지해 2014년(5.1%)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kim395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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