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증시 저평가 해소 위해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이달 발표”
금투세 폐지, ISA 세제지원 확대로 수요 촉진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우리 증시 저평가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근본적인 제도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기업 스스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도록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방안을 이달 중 발표하겠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1일 오전 8시30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최상목 부총리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과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최상목 부총리는 “연초 글로벌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되는 과정에서 우리 금융시장이 다소 영향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가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고, 자금시장도 회사채 등 발행이 원활한 가운데 단기금리가 하향 안정화되는 등 대체로 양호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시장의 안정적 관리와 함께 자본시장 근본적 체질 개선을 위한 정책노력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기획재정부는 기업가치 제고, 투자자 신뢰 회복, 자본시장 수요 촉진 등 방안을 실시한다.
최상목 부총리는 “미흡한 주주환원과 취약한 지배구조를 개선해 우리 증시 매력도를 높여 나가겠다”며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자사주 제도개선, 불법 공매도 근절 등 후속 조치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투자자 자산형성과 자본시장 수요 촉진을 위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 등 관련 법 개정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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