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 “창업기업 지원 확대...3년간 5000억원 투자”

‘IBK창공 구로’서 기업간담회 개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일 “창업 기업이 성장 단계에서 죽음의 계곡(Vally of death)에 빠지지 않도록 IBK기업은행이 1분기 중 설립 예정인 벤처자회사를 통해 초기 투자를 주도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구로구 IBK창공 구로에서 열린 기업 간담회에서 “현재 벤처·스타트업 투자 시장에서 초기 단계의 투자가 부족한 상황인데, 지원 사각지대를 메워 위축된 벤처 생태계를 보완하고 기존 지원 체계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12월 벤처캐피탈(VC) 자회사인 IBK벤처투자를 설립했다. IBK벤처투자는 1분기 중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 등을 거쳐 향후 3년간 5000억원 이상의 벤처펀드 조성 및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이어 “정부도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우수한 기술을 가진 혁신창업가의 도전을 지원하고 우리 경제의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IBK 창공은 ‘창업 공장’의 줄임말로,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IBK기업은행의 창업 육성 플랫폼이다. 현재 마포, 구로, 부산, 서울대 캠프, 대전, 유니스트 캠프 등 6곳에 공간을 지원 중이다. IBK창공은 개소 이래 지난해 말까지 총 707개의 창업기업을 발굴했으며, 3092억원의 대출과 1조1494억원의 투자 유치를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