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토아, ‘디지털 가상 조명 시스템’ 자체 개발

김현아 2024. 2. 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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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토아(대표 박정민)가 방송 제작 환경 고도화와 당사만의 차별화 콘텐츠 확대를 위해 '디지털 가상 조명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SK스토아 김형준 방송운영그룹장은 "고객에게 더욱 즐거운 쇼핑 방송을 제공하고 고도화된 방송 제작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디지털 조명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이는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도 기존 조명과 비교해 큰 폭의 절감이 가능해 친환경적인 경영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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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개발 기술로 ‘미디어 월’ 기반 조명 시스템 구축
조명 콘텐츠 데이터 저장·공유하는 아카이브도 만들어
운용 비용 50% 절감, 조명 콘텐츠 수 4배 증가 효과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스토아(대표 박정민)가 방송 제작 환경 고도화와 당사만의 차별화 콘텐츠 확대를 위해 ‘디지털 가상 조명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SK스토아의 디지털 조명 시스템을 통한 스튜디오 구성. SK스토아는 방송 제작 환경 고도화와 당사만의 차별화 콘텐츠 확대를 위해 ‘디지털 가상 조명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고 밝혔다. SK스토아의 디지털 가상 조명은 자체 개발한 시스템을 통해 기존 조명 대비 운용 비용은 50% 이상 절감하고 구현할 수 있는 조명 콘텐츠 수는 4배 이상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SK스토아

TV홈쇼핑 제작 환경이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조명 콘텐츠의 개발이 필요해졌다. 이에 SK스토아 방송운영그룹 내 조명 감독들은 업계 최초로 조명 운용 시스템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변화와 혁신을 도입했다.

또한, 한 번 사용한 조명 콘텐츠 데이터를 자산화할 수 있는 아카이브를 구축하여 고도화된 조명 시스템을 완성했다.

먼저, ‘미디어 월’을 활용한 디지털 조명 환경을 도입했다. 기존에는 쇼호스트 뒷 배경에 실제 조명 장비를 설치하는 방식이었는데, 이를 ‘미디어 월’에서 조명과 동일한 효과를 내는 디지털 디자인으로 대체하여 스튜디오 전체에 효과를 배포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이 시스템을 통해 조명 감독의 업무 영역이 아날로그 방식에서 무대 디자인까지 확대됐다고 평가되고 있다. SK스토아는 작년에 이 디지털 기반의 가상 조명 시스템을 방송에 시범 적용하였으며, 올해부터는 해당 시스템을 쉽게 조종할 수 있는 콘솔과 소프트웨어를 구축하여 발전시켰다.

기존의 조명 방식은 상품 판매 방송 녹화 시마다 외부 특수 장비를 대여해 세팅하고 철수하는 데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됐다. 그러나 디지털 조명을 개발함으로써 하나의 콘솔에서 전체 조명의 환경을 세팅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했다. 지난 해의 시범 운영 결과, 조명 장비 렌탈 누적 비용은 0원으로 발생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또한, SK스토아는 상품과 방송 스타일에 따라 한 번 세팅한 조명 콘텐츠를 저장하고 검색 및 분류가 가능한 아카이브를 개발했다. 조명 감독이 미리 세팅한 조명 콘텐츠를 등록하면 PD가 직접 여러 콘텐츠 중 검색하여 쉽게 방송 제작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로써 조명 감독은 물론이고 PD까지 저장된 조명 콘텐츠를 미리 확인하며 다양한 방송 연출이 가능해졌다.

이처럼 SK스토아의 디지털 조명은 자체 개발한 시스템을 통해 기존 조명 대비 운용 비용을 50% 이상 절감하고, 구현 가능한 조명 콘텐츠 수는 4배 이상 증가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SK스토아 김형준 방송운영그룹장은 “고객에게 더욱 즐거운 쇼핑 방송을 제공하고 고도화된 방송 제작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디지털 조명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이는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도 기존 조명과 비교해 큰 폭의 절감이 가능해 친환경적인 경영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SK스토아는 2021년부터 전 스튜디오에 ‘미디어 월’을 설치하여 국내 최대 규모의 디지털 스튜디오를 구축했다. 특히, A스튜디오에는 국내 최대 길이(가로 약 35m)의 미디어 월을 설치하여 스튜디오 환경의 활용도를 극대화하였으며, B스튜디오는 바닥까지 미디어 월 형태로 구성하여 세트 구성 및 소품 제작에 투입되는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가상 공간 연출을 확대해 고객 경험 중심형 방송을 제작하고 있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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