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아시안컵] 모리야스 감독, 이토 준야 '성범죄 혐의' 논란에 말 아꼈다 "상황 정확히 파악한 후 대응"

(베스트 일레븐)

일본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성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이토 준야에 대해 말을 아꼈다.

일본은 1월 31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바레인에 3-1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활약해 8강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었다.

사실 일본은 16강전을 앞두고 팀 분위기가 뒤숭숭했다. 핵심 자원 중 한 명인 이토 준야야(스타드 랭스)가 성범죄 혐의로 고소를 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발칵 뒤집혔다. 지난해 6월 오사카에서 A매치 페루전을 치른 직후, 이토 준야가 여성 2명과 술자리를 즐긴 뒤 과음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게 폭로 내용의 골자다.

이토 준야는 16강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채 벤치에 앉았고, 끝내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모리야스 감독도 극도로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자칫하면 중요한 도전을 앞둔 팀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모리야스 감독은 16강전을 마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해당 내용은 언론 보도를 통해 인지하고 있다"라면서 "자세한 내용을 하고 싶어도 아직 따로 전해들은 이야기가 없어 지금 이 자리에서 답할 수가 없다.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조사한 후 대응하겠다"라고 답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8강에 오른 일본은 오는 3일 오후 8시 30분 이란과 맞대결을 펼친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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