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거지 알바' 최강희, 환경미화원 되고 행복 미소.."체질 맞는다"[종합]

[스타뉴스 | 이경호 기자]

유튜브 채널 '나도최강희'의 최강희./사진= 유튜브 채널 '나도최강희' 영상 캡처

연기를 쉬면서 설거지 알바까지 했다는 배우 최강희가 이번엔 환경미화원으로 깜짝 변신해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 1월 31일 유튜브 채널 '나도최강희'에는 '환경미화원이 되고 싶어요♥' 영상이 게재됐다.

먼저 최강희는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 오늘 유튜브 첫 촬영갑니다"라면서 "환경미화원 체험하러 가요"라고 밝혔다.

이어 "어떤 시간들을 보내는지 보고 이야기 나누고 싶었어요. 그래서 오늘 가는데, 소각장도 간다고 들어서 정말 소각하고 싶은 게 있었거든요"라면서 상자를 꺼냈고, "지금까지 저의 청춘이 여기 들어 있어요. 근데 왜 태우느냐. 한 단계 성숙하고자 이것을 오늘 소각시킬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인생 2막 시작. 3막인가"라고 말했다.

이후 영상에서는 최강희가 환경미화원 체험에 나섰다. 그는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나는 쓰레기에 관심이 많아. 밥 먹을 때도 이게 다 어디로 가는 건지 안 궁금해?"라고 촬영팀에게 질문하면서 "연소되는 그 쓰레기를 종량제 봉투에 담아야 된다고 들었어"라고 말했다. 쓰레기, 쓰레기 배출에 대한 관심이 많은 최강희였다.

"방해만 안 됐으면 좋겠다"고 했던 최강희는 23년째 환경미화원으로 활동 중인 장태수씨와 함께 현장으로 나갔다.

환경미화원 작업복을 입은 최강희는 생활쓰레기 수거를 했다. 최강희는 환경미화원 선배 장태수씨의 빠른 작업 속도를 보면서 "나는 도움이 안 되네"라고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또 "제가 할까봐 더 고생하시는 것 같아"라고 말했다.

한차례 작업을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온 최강희는 "솔직히 난 처음 해본거라서 새벽에 아무도 없는 시간에 차를 타고 달리는데 우리가 일을 하러 나와서 달리는 거잖아요. 되게 상쾌해"라고 말했다.

오전 5시가 넘자 최강희는 환경미화원들과 한차례 더 현장에 나가 생활쓰레기를 수거해 왔다. 이어 소각장으로 돌아왔고, 자원회수시설이 이용되고 있는 것도 알게 됐다.

최강희는 "내가 생각지도 못한 결말인 게 어떻게 해서든 이걸 태워서 자원으로 회수시킨다고 그러니까 조금 마음이 위로가 되네"라고 말했다. 앞서 자신이 소각할 상자가 쓰레기로 폐기된 것을 언급한 것.

최강희는 작업을 마친 후 "오늘 하루 해보니까, 나의 체질에는 맞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경미화원들이) 일하시는 표정들이 내가 상상했던 것과는 다르게 다들 너무 건강하고 행복해 보여서 너무 신기했어요"라고 환경미화원 체험 소감을 전했다.

최강희는 함께 했던 환경미화원 장태수씨에게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도할게요. 파이팅"이라고 응원했다.

이번 공개된 영상에서 최강희는 환경미화원 체험을 하면서 구슬땀을 흘렸다. 직접 환경미화원이 되어 생활쓰레기를 수거하면서, 이 일에 종사하는 이들의 현장 상황을 직접 알게 됐다.

한편, 최강희는 지난 1월 20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 출연해 3년 동안 연기를 중단했던 사연을 밝혔다.

그는 '왜 이렇게 활동이 뜸했냐'는 질문에 "3년 전부터 연기를 안 했다. 가족들에게 '그만하고 싶다'고 했더니 가족들이 '수고했다. 하고 싶은 걸 해봐라'라고 했다. 그래서 번호도 바꾸고 전 매니저에게 '대본 검토도 하지 않는다고 말해달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최강희는 "유튜브 콘텐츠에서 설거지 알바를 한다고 말했더니 제가 생활고에 시달리는 줄 알고 안쓰러워하는 분들이 많았다. 저 행복하게 살고 있고 앞으로도 잘 살 거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강희는 CBS 음악FM(93.9MHz) '최강희의 영화음악'을 진행하게 됐다고 알렸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