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스페인 유망주, 'KIM'과 더 빨리 만난다...'급한' 뮌헨의 SOS 요청→임대 조기 복귀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그라나다 CF 공격수 브리안 사라고사가 독일 무대에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일(이하 한국시각) "브리안 사라고사가 뮌헨으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2001년생 올해 22살인 사라고사는 그라나다 유스 출신이다. 2019년부터 그라나다 유스 팀에서 활약했고, 2020년 그라나다 CF B팀으로 콜업됐다. 이후 시즌 중반 CD 엘 에히도로 임대를 떠나며 하부리그에서 경험을 쌓았다.
2021년 사라고사는 그라나다 1군에서 첫 경기를 뛰며 프로 무대 데뷔에 성공했다. 사라고사는 2022-2023시즌 스페인 2부리그에서 34경기 5골을 기록하며 팀 우승과 1부리그 승격을 도왔고, 사라고사는 꿈에 그리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선수가 됐다.
사라고사는 올 시즌에도 라리가에서 맹활약을 이어갔다. 21경기에 출전해 6골 2도움을 기록했다. 2023-2024시즌 뛰어난 활약으로 여러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결국 지난 12월 뮌헨으로 이적이 공식 발표되며 명문 구단에 입성했다.
곧바로 뮌헨에 합류하는 것은 아니었다. 2029년까지 계약을 체결했지만 올해 7월 1일에 합류하는 조건이었고, 그라나다로 재임대를 떠났다. 따라서 올 시즌을 뮌헨이 아닌 그라나다에서 마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뮌헨이 사라고사를 간절히 원했고, 사라고사도 뮌헨에서 뛰는 것을 원했다. 로마노는 "뮌헨이 그라나다에 임대 조기 복귀 보상금을 지불한다. 사라고사는 뮌헨에서 뛰고 싶은 열망을 그라나다에 분명히 전달했다"고 전했다.
올 시즌 뮌헨은 위기에 직면했다. 19라운드까지 15승 2무 2패를 기록하며 독일 분데스리가 2위에 올라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바이어 레버쿠젠이 15승 4무 무패 행진을 달리며 1위에 등극해 12시즌 만에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놓칠 가능성이 커졌다.
다른 대회에서도 고전하고 있다. 정규시즌 첫 경기인 DFL-슈퍼컵 RB 라이프치히와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하며 우승컵을 내줬고, DFB-포칼 2라운드에서 3부리그 팀 1. FC 자르브뤼켄에 1-2로 패하며 탈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만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뮌헨은 라파엘 게레이루, 콘라트 라이머가 팀에 합류했고, 세리에 최고 수비수 김민재도 영입했다. 토트넘 홋스퍼 주포 해리 케인까지 1억 유로(약 1449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하며 데려왔다.
하지만 성적은 기대만큼 나오지 않았다. 분데스리가와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결국 뮌헨은 임대 계약을 파기하고 사라고사를 복귀시켜 급한 불을 끄겠다는 계획이다. 사라곳사의 합류로 뮌헨의 공격력은 더 강해질 전망이다.
사라고사는 상당히 빠른 발을 갖고 있는 측면 윙어로서 적극적인 침투와 직선적인 드리블을 시도한다. 드리블을 할 때 순간적인 가속과 간결한 플레이를 통해 상대 수비를 빠르게 제치면서 돌파하고 파울을 얻어낸다.
또한 주 포지션은 우측에서 뛰는 윙어지만, 좌측은 물론 중앙에서 최전방 공격수, 섀도우 스트라이커,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다재다능한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사라고사는 2월 중순 팀에 복귀하는 김민재와 함께 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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