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무역수지 3억달러 흑자…對중국 수출 20개월 만에 플러스

CBS노컷뉴스 이정주 기자 2024. 2. 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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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대(對)중국 수출이 20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되면서 지난 1월 무역수지가 3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0% 증가한 546억9천만달러, 수입은 7.8% 감소한 543억9천만달러를 나타냈다.

조업 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22억8천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5.7% 늘었다.

대(對)미국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26.9% 증가하며 6개월 연속 상승 흐름인 가운데 역대 1월 중 최대 수출실적인 102억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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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지난달 수출 547억‧수입 544억 달러 기록
對중국・반도체 수출 플러스 동시 달성
반도체 수출 50% 이상 증가…주력 품목 중 13개 수출 증가
스마트이미지 제공

우리나라의 대(對)중국 수출이 20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되면서 지난 1월 무역수지가 3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0% 증가한 546억9천만달러, 수입은 7.8% 감소한 543억9천만달러를 나타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지난달 우리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지난 2017년 12월 이후 73개월 만에 최대 증가율인 56.2%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수출은 2022년 5월 이후 20개월 만에 두 자릿수 플러스를 달성하며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조업 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22억8천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5.7% 늘었다. 수출물량도 14.7% 증가하며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보였다.

품목별로 보면,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13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크게 늘었고, 자동차 수출도 24.8% 증가하며 역대 1월 기준 최대 실적인 62억달러를 기록하며 19개월 연속 증가했다. 

컴퓨터 수출도 37.2% 증가하며 2022년 6월 이후 18개월 동안 이어진 마이너스 고리를 끊었다. 철강(2.0%), 석유제품(11.8%), 자동차부품(10.8%), 섬유(8.5%) 등 수출도 플러스로 전환됐다. 

지역별 수출은 주요 9대 수출시장 중 CIS를 제외한 8개 시장에서 수출이 늘었다. 특히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인 대(對)중국 수출은 16.1% 늘어 10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5월 이후 20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된 것이다. 

대(對)미국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26.9% 증가하며 6개월 연속 상승 흐름인 가운데 역대 1월 중 최대 수출실적인 102억달러를 기록했다. 중국과 미국은 각각 6개월, 5개월 연속 100억 달러 이상 수출실적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달 수입은 543억9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다. 에너지 수입은 원유가 6.0% 늘었지만, 가스는 41.9%, 석탄 8.2% 등 크게 감소하며 전체 에너지 수입은 16.3% 감소했다. 비에너지 수입은 4.7%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연속 흑자흐름을 보이고 있다. 산업부는 2022년부터 매년 1월에 큰 폭의 적자가 발생했지만, 올해에는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약 130억달러 수지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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