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영웅들 위해 묵념하자"…문경 순직 소방관 조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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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순직한 소방관들을 추모하며 묵념을 하고 있다. 2024.02.01. /사진=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경북 문경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김수광 소방교와 박수훈 소방사를 추모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예정됐던 오전 일정을 취소하고 문경을 방문한다.

국민의힘은 이날 한 위원장의 인재영입위원회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 참석과 박형준 부산시장 접견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경북 문경시 한 육가공업체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던 구조대원 2명이 건물이 무너지면서 고립됐다. 이들은 이날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새벽 경북 문경에서 27세 김수광 소방교, 35세 박수훈 소방사께서 시민들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순직하셨다"며 "이런 영웅들 덕분에 우리 사회가 안전하게 지탱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국민의힘과 정부는 이 두 영웅의 용기와 헌신을 품격있게 기리고 유족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우리 비대위에서 이 두 영웅을 기리는 추모 묵념을 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이에 비대위 참석자 전원이 일어나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한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회의 후 문경에 방문해 순직한 소방관들의 빈소를 조문하고 위로할 예정이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