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본능으로 세상을 움직이다"…성 문화로 읽는 역사와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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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리스 석상의 성기는 왜 이렇게 작나'에서부터 '60세 연하에게 청혼한 괴테'에 이르기까지 성의 역사와 문화를 전방위로 다룬다.
학자들의 결론에 따르면 고대 그리스인들은 불굴의 의지로 섹시한 근육질 몸매를 만든 사람과 이성과 철학을 겸비한 시민을 최고의 남자로 쳤다.
반면 원초적인 욕망에만 집착하는 사람은 교양 있는 그리스 시민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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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이 책은 '그리스 석상의 성기는 왜 이렇게 작나'에서부터 '60세 연하에게 청혼한 괴테'에 이르기까지 성의 역사와 문화를 전방위로 다룬다.
학자들의 결론에 따르면 고대 그리스인들은 불굴의 의지로 섹시한 근육질 몸매를 만든 사람과 이성과 철학을 겸비한 시민을 최고의 남자로 쳤다. 반면 원초적인 욕망에만 집착하는 사람은 교양 있는 그리스 시민이 아니었다.
이처럼 이 책은 '매춘, 포경, 자위, 포르노, 성기, 키스, 나체, 누드, 불륜, 목욕탕, 동성애' 등 성과 관련된 직접적인 주제를 적나라하게 노출한다. 그럼에도 여기에 인문학적 요소를 가미해 품격 있는 성 담론을 펼친다.
아울러 화가들의 그림과 고대 건축물 등 화려한 예술 작품들은 읽는 재미와 보는 맛을 한층 고조시킨다. 나아가 교과서에서는 보지 못했던 색다른 역사들에도 현미경을 들이댄다.
위대한 왕, 귀족, 예술가들의 사생활은 물론 불륜녀와 뜨거운 사랑을 나눈 '영국의 이순신' 넬슨, 프랑스의 역사를 구한 왕의 정부 아녜스 소렐에 관한 이야기 등 역사를 좋아하는 독자들도 미처 알지 못했던 풍부한 지식과 교양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 역사 속 성 문화, 사색/ 강영운 글/ 인물과사상사/ 2만2000원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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