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美 서바 솔루션즈와 배터리 재활용 MOU 체결

박미리 기자 2024. 2. 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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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는 북미 내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사업 협력을 위해 미국 서바 솔루션즈(Cirba Solutions)와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서바 솔루션즈가 가진 미국 현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폐배터리 등 스크랩(금속 부스러기)을 확보하고, 북미 지역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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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 대응·글로벌 공급망 확대" 기대
정회림 에코프로 경영전략실장(왼쪽)과 데이빗 클라네키(David Klanecky) 서바 솔루션즈 CEO(오른쪽)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배터리 재활용 MOU를 맺은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에코프로

에코프로는 북미 내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사업 협력을 위해 미국 서바 솔루션즈(Cirba Solutions)와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서바 솔루션즈는 스크랩·폐배터리에서 니켈 등 주요 광물을 추출하는 배터리 재활용 업체다. 일본 종합상사 마루베니로부터 5000만달러(667억원) 투자를 유치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에코프로는 이번 MOU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서바 솔루션즈가 가진 미국 현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폐배터리 등 스크랩(금속 부스러기)을 확보하고, 북미 지역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

특히 미국 IRA(인플레이션감축법)에 대응하기 위해 서바 솔루션즈가 북미 지역에서 확보한 스크랩으로 생산한 블랙매스(스크랩 등을 회수해 분쇄한 가루) 등 사이클 원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재활용 협력 방안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IRA는 급등한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북미에서 생산된 제품에 세액공제와 보조금 혜택을 주는 조치다.

제이 와고(Jay Wago) 서바 솔루션즈 CCO(최고상업책임자)는 "재활용은 가치 사슬의 핵심 요소로 전기 자동차 배터리에서 순환 경제를 창출할 수 있다"며 "세계적으로 알려진 에코프로와 협력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회림 에코프로 경영전략실장은 "서바 솔루션즈의 프리미엄 재활용 관련 노하우를 활용해 배터리 재활용부터 양극재 생산까지 아우르는 에코프로의 이차전지 가치사슬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Closed loop eco-system)의 북미 진출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리 기자 mil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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