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한 아이 맨손으로 받은 경비원, 영웅인 줄 알았는데 ‘대반전’

김명일 기자 2024. 2. 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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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이 아이를 구하는 장면. /극목신문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상에서 ‘떨어지는 아이를 맨손으로 받아낸 백화점 경비원’이란 영상이 화제가 됐지만 해당 영상은 한 경비업체서 촬영한 조작된 영상으로 밝혀졌다. 영상 속 경비원을 영웅이라고 칭찬했던 중국 네티즌들은 가짜영상에 속았다며 분노했다.

지난달 29일 중국 현지 매체 극목신문 보도 등에 따르면 해당 영상을 촬영한 산시성의 한 경비업체는 지난달 27일 영상이 실제 상황이 아니며 과거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 낸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중국에서 ‘떨어지는 아이를 맨손으로 받아낸 백화점 경비원’이란 영상이 화제가 됐지만 해당 영상은 인형을 받는 연출된 영상으로 밝혀졌다./웨이보

지난달 25일부터 중국 소셜미디어상에서 화제가 되기 시작한 해당 영상은 건물에서 떨어지는 아이를 발견한 경비원이 달려와 맨손으로 받아내는 장면이 담겼다. 경비원은 아이를 안전하게 받아내며 바닥에 주저앉았고, 주변 시민들이 몰려오면서 영상이 끝난다.

중국 현지 경찰은 조사 결과 해당 영상이 조작된 것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경비업체에 해명을 요구한 상태다.

경비업체 측은 “주로 과거에 발생한 실제 사례를 재촬영하고 리메이크하기 위해 촬영 팀을 구성했다”며 “영상 속 아이는 실제 아이가 아니라 인형이었다”고 설명했다.

경비업체 측은 “출연자 중에는 경비원과 회사 직원도 있었는데 원래 의도는 경비원이 일상에서 하는 일을 홍보하는 것이었다”며 “좋은 의도로 한 일인데 사람들이 오인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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