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30년 만에 새 근무복 도입…안전·신축성 강화

오렌지 색상과 반사띠 적용…직원 설문조사로 최종 디자인 선정

포스코가 오렌지색과 반사띠 등을 적용해 안전성을 높인 새 근무복을 도입한다. /포스코

[더팩트 | 김태환 기자] 포스코가 현장 안전을 중시하는 세계 기준에 맞춰 30년 만에 근무복을 새롭게 바꿨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이달부터 변경된 근무복을 입는다고 1일 밝혔다.

포스코가 이전 스카이 블루 색상인 근무복을 도입한 시기는 1993년으로, 이번 교체는 30년 만이다.

그동안 근무복의 품질과 디자인 변경이 없다 보니 현장에선 지속적인 개선 요구가 있었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방침에 따라 전면 교체를 단행했다. 최종 디자인은 직원 선호도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됐다.

새 근무복은 유럽국제안전규격(EN ISO 20471)에 따라 어두운 현장에서도 눈에 잘 보일 수 있도록 오렌지색과 남색을 대비해 시인성을 극대화했다. 또 반사띠를 전·후면과 상·하의에 모두 적용했다.

특히 포스코는 현장 근무 여건에 맞게 신축성을 높이고 땀 흡수 건조 기능을 적용하는 등 근무복 품질을 한층 강화했다. 국내 근무복 소재로는 처음으로 기능성 원단 'T wave'를 적용했다. 아웃도어 스포츠웨어에 적용되는 소재로, 친환경적이며 안전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블루사인(Blue Sign)' 인증을 받은 친환경 원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도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행복한 일터를 구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 기존 근무복은 NGO 단체와 협업해 국내외에서 재활용할 계획이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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