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치 양극화 심화… “테러·폭력사태·암살시도 우려 고조”[Global Fo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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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대 미국 대통령선거가 9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 양극화가 어느 때보다 심화하면서 정치인이나 선거 관련 테러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선 과정에서의 테러 발생 가능성은 물론, 2021년 1·6 의사당 난입 사태처럼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물리적으로 뒤집으려는 폭력 사태나 암살 시도까지 벌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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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판에 갈등증폭 우려도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47대 미국 대통령선거가 9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 양극화가 어느 때보다 심화하면서 정치인이나 선거 관련 테러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선 과정에서의 테러 발생 가능성은 물론, 2021년 1·6 의사당 난입 사태처럼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물리적으로 뒤집으려는 폭력 사태나 암살 시도까지 벌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1일(현지시간) ABC방송에 따르면 민주·공화당 대선 경선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치러진 지난 1월 23일을 전후해 경선을 방해할 가능성이 있는 크고 작은 움직임이 신고됐으며, 주 사법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다행히 큰 문제 없이 경선이 마무리됐지만 주 사법당국은 “해외 테러조직을 비롯해 인종적 동기를 가진 극단적 폭력주의자, 기타 범죄 행위자가 선거를 방해하려는 위협을 여전히 우려한다”고 밝혔다.
미 정치테러 전문가들은 점점 더 독해지는 정치적 수사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형사재판 등과 맞물려 지지·반대자 간 갈등이 증폭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국외적으로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진행 중이라는 점이 위험요인으로 꼽혔다. 존 코언 전 국토안보부 정보국장은 “2024년 선거주기는 미국이 9·11 테러 이후 가장 불안정하고 위험한 환경 중 하나에 직면한 시점에서 진행된다”며 “위협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은 역대 46명의 대통령 중 10명이 암살 표적이 돼 에이브러햄 링컨, 존 F 케네디, 제임스 가필드, 윌리엄 매킨리 등 4명이 목숨을 잃는 등 정치인을 겨냥한 암살이나 테러 시도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국가로도 손꼽힌다. 앞서 지난 2022년 낸시 펠로시 당시 하원의장 자택에 괴한이 침입해 남편 폴 펠로시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같은 해 민주당 소속 에릭 스월웰 하원의원을 살해협박한 남성이 체포되기도 했다. 미 의회 경찰에 따르면 2021년 상·하원의원과 가족에 대한 위협이 2017년보다 2배 이상 많은 9625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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