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짝 30m까지 날리는 폭탄도…독일 ATM 폭파 절도 한해 500건

곽현수 2024. 2. 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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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현금 인출기(ATM) 폭파 절도가 빈번히 일어나 골머리를 앓고 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용의자 3명은 쇼핑몰 내의 은행 지점 ATM을 폭파하고 돈을 챙긴 후 차를 몰고 도주했다.

매일 밤 1곳 이상 ATM이 절도범에 의해 폭파되는 것이다.

수사당국은 ATM 폭파 절도 용의자의 70% 이상이 외국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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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사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독일에서 현금 인출기(ATM) 폭파 절도가 빈번히 일어나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달 30일 오전 2시 30분경(현지시각) 독일 베를린 외곽 라이니켄도르프의 한 쇼핑몰에서 폭발음이 들렸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용의자 3명은 쇼핑몰 내의 은행 지점 ATM을 폭파하고 돈을 챙긴 후 차를 몰고 도주했다.

연방치안청(BKA)은 2022년 전국에서 이와 비슷한 유형의 폭파 절도가 496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일 밤 1곳 이상 ATM이 절도범에 의해 폭파되는 것이다. 주별로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182건), 라인란트팔츠(56건), 헤센(41건) 등 서쪽 지역이 많았다.

BKA 대변인은 "폭발물 사용이 증가하면서 상황이 점점 위험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ATM 기계에 가스를 주입하는 방식을 주로 썼지만 몇 해 전부터 폭발물을 설치해 터트리는 사건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현지 매체 디벨트는 강철로 된 금고 문짝도 30m까지 날려버릴 수 있는 폭발물이 점점 더 많이 쓰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사당국은 ATM 폭파 절도 용의자의 70% 이상이 외국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네덜란드에 거점을 둔 폭력 조직이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 네덜란드 바로 옆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지역의 ATM이 주요 표적이 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주로 모로코 출신인 이들은 아우디 승용차를 몰고 독일과 네덜란드 국경을 넘나들며 범행해 '아우디 갱'으로 불린다. 경찰은 고속도로 인근 외진 지역에 위치한 ATM을 더 자주 순찰하고 있지만 사건은 줄지 않고 있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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