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도난 후 불탄 재키 로빈슨 동상 새로 다시 세운다

안형준 2024. 2. 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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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가 결국 로빈슨의 동상을 새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월 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30개 구단이 재키 로빈슨의 동상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MLB.com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30개 구단은 도난 후 훼손된 동상을 새 것으로 다시 세우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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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메이저리그가 결국 로빈슨의 동상을 새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월 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30개 구단이 재키 로빈슨의 동상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최근 로빈슨의 동상 도난 사건을 맞이했다. 지난 1월 25일 캔자스주 위치타 맥아담스 공원에 설치된 로빈슨의 동상이 발목 아래만 남기고 사라졌다.

당시 현장 CCTV에는 이른 아침 두 명이 로빈슨의 동상을 잘라내 은색 픽업트럭에 싣고 사라지는 장면이 찍혔고 동상은 이후 공원 근처에서 불탄 채 발견됐다. 위치타 경찰은 "동상은 복구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곳은 로빈슨의 등번호인 42번을 딴 지역 유소년 리그인 '리그 42'의 본부가 있는 곳으로 동상은 지난 2021년 설치됐다. 리그 42는 해당 지역의 5-14세 어린이 600명 이상이 참가하는 리그다.

로빈슨은 메이저리그를 상징하는 인물 중 하나다. 메이저리그 최초의 흑인 선수인 로빈슨은 원래 '백인들의 전유물'이었던 메이저리그의 인종차별을 무너뜨리는 시초가 됐다. 로빈슨의 등번호인 42번은 메이저리그 전 구단의 영구결번으로 지정돼있다.

MLB.com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30개 구단은 도난 후 훼손된 동상을 새 것으로 다시 세우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사무국과 구단들은 동상 재설치 비용을 부담하는 것 외에도 리그 42를 후원할 기금도 제공하기로 했다.(자료사진=다저스타디움 앞에 설치된 재키 로빈슨 동상)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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