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하원미, 애셋맘 맞아? 40kg대 유지 “내조 위해 '필테' 시작” (‘살림남2’)[종합]

박하영 2024. 2. 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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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살림남2’ 하원미가 자신만의 몸매 비결을 공개한 가운데 추신수, 하원미 부부가 과거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3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추신수 아내 하원미가 몸매 비결을 공개했다.

이날 하원미는 아침부터 필라테스 룸으로 들어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운동은 매일 하는 편이고 보통 한 시간 반씩 운동한다”라며 평소 몸매 관리 비결을 밝혔다.

스튜디에서 이천수가 "하은이가 필라테스에 빠져서 기구를 사려고 했는데 비싸다"라고 하자 김지혜는 "연봉 1,900억 원이면"이라고 말했다. 그 말에 이천수는 추신수 기준에서 "싸다"라고 태세전환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11자 복근을 뽐낸 하원미의 사진이 공개되자 김지혜는 "애 셋 낳은 분의 몸매가 맞냐"라고 깜짝 놀랬다. 

무엇보다 매일 체중을 체크한다는 하원미는 이날 몸무게가 50.05kg가 찍힌 것을 보곤 "마이크 빼면 49kg인데"라며 놀란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이천수는 "하은이는 50kg가 된 적이 없을 것"이라고 폭로했다. 그 사이, 하원미는 몸무게에 충격을 받은 듯 서둘러 운동을 시작했고, 다년간의 운동으로 다져진 잔근육을 자랑해 감탄을 자아냈다.

급기야 고난도 동작까지 선보인 하원미. 이에 대해 하원미는 “제가 필라테스 한 지 10년이 넘었다. 시작 한 건 사실 필라테스가 운동 선수한테 너무 좋은 운동이다. 남편한테 꼭 필요하겠다 싶어서 시작하게 됐다. 하다 보니까 너무 재밌고 몸에 좋은 게 느껴졌다. 필라테스 강사가 되고 싶어서 트레이닝 받은지도 4년이 넘었고, 한국에 와서는 2년차 프리랜서 강사로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같은 시각, 추신수는 두 아들과 함께 소속팀 연습장을 찾았다. 클럽하우스 내부는 더그아웃, 사우나, 수면실 등 고급스러운 시설을 자랑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처럼 클럽하우스 업그레이드에는 추신수가 큰 역할을 했다고. 추신수는 “(정용진) 구단주 님이 야구에 열정적이시다 보니까 보완해야 할 점이 없냐고 물어보셨다”라며 신세계 백화점 정용진 부회장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생활해 왔던 경험을 떠올리며 ‘야구를 잘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했더니 시즌 끝나고 리모델링을 다 하셨다”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이날 추신수는 가족들과 함께 인천 월미도 놀이공원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낸 가운데 과거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추신수는 어느새 성인이 된 첫째를 향해 "엄마가 너 낳을 때 고생 많이 했다. 무빈이 태어났을 때가 엄마, 아빠가 제일 힘들 때다. 메이저와 마이너 오갔던 때"라고 입을 열었다. 

과거 혹시라도 퇴출 당할까 하루하루 늘 불안했던 하루를 보냈다는 추신수는 “당시 아빠 하루 밥 값이 얼마였는 줄 아냐. 20달러(약 한화로 26,000원)다. 그거 가지고 하루 세끼 다 먹었다. 그 돈으로 아빠는 피자 8조각 3일 동안 피자 한 판을 나눠 먹었다”라고 털어놨다.

먹을 수 있는 겨우 피자와 라면 뿐이었던 그 시절, 추신수는 돈을 아끼고 아껴 첫째 무빈이를 위해 사용했다. 추신수는 “굶어가며 모은 100달러로 기저귀 사고, 장난감 사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하원미는 “아빠 마이너리그 했을 때는 홈런 머니 받은 거 알지?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돈을 많이 못 버니까 홈런을 치면 경기장에 온 관중들한테 기부를 받는 거다. 그럼 300달러 모인다. 월급이랑 비슷한 금액이라 아빠가 홈에서 홈런치면 홈런 머니를 받고 그날 외식하는 날이었다”라고 회상했다.

또 하원미는 “엄마 처음에 미국왔을 때 무빈이가 생긴 거다. 미국 병원비가 비싸지 않나. 그래서 초음파 검사를 해야 하는데 태아가 건강한지 확인하려면”이라며 당시 초음파 비용이 300달러로 한화로 약 40만 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추신수 월급의 절반의 금액이었기에 하원미는 결국 병원도 못 가고 누워있었다고. 하원미는 “침대에서 둘이서 손잡고 누워있는데 애기가 혹시나 잘못될까 봐 눈물이 나더라”라고 전했다. 같은 엄마로서 공감한 김지혜는 눈시울을 붉혔다.

그때 아이들은 추신수 부부에게 깜짝 손 편지를 준비했다. 방학을 맞아 부모님께 쓴 편지였던 것. 추신수는 첫째 아들의 손편지를 읽어보더니 “근데 이런 거는 돈 주고도 못 사는 거다. 사람 마음을 어떻게 돈으로 사냐. 고마워 무빈아”라며 감격했다. 그러면서 "무빈이는 장남이라는 것도 있고 어려울 때 낳아서 키우다 보니까 좀 더 강하게 했던 것 같기도 하고 미안하면서도 너무 잘 커줘서 감사하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하원미 역시 첫째 편지를 읽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원미는 인터뷰를 통해 “어린 나이에 애를 낳아서 주변에 아무도 없다보니까 너무 무빈이가 아이지만 의지를 많이 했던 것 같다. 셋 다 너무 소중한데 무빈이는 조금더 나한테 특별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후 두 사람은 아이들에게 “근데 진짜 잘 컸다. 너희들 고맙고 지금처럼 좋은 사람이 되어주길"이라고 전했다. 

한편, 추신수는 오는 2024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바. 그는 은퇴 심경을 최초로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야구 선수로서 마지막 해가 될 2024년에 대해 추신수는 “꼭 우승을 한 번 해봤으면 좋겠다. 저의 개인적인 성적은 하나도 상관없고, 마지막 시즌 팀 우승하고, 그라운드를 떠나고 싶다”라고 밝혔다.

하원미는 “저는 저의 남편이 그냥 후회 없이 미련 없이 싹 쏟아붓고 정말 뒤도 안 돌아보고 툴툴 털고 유니폼 벗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추신수를 향해 “그 좋아하는 유니폼 실컷 입고, 잘 때도 입고 자라”라고 덧붙였다. 추신수 역시 “나도 그말 하려고 했다”라며 “나 야구 그만두면 잘 때 유니폼 입고 잘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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