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4연속 금리 동결…“연내 적절 시점에 인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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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네 차례 연속으로 동결했다.
연준은 31(현지 시각) 올해 들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보도자료를 통해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5.25~5.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의 직후 회견에서도 올해 내 적절한 시점에서 금리 인하를 시작하겠지만 아직 확신에 도달하지는 않았다는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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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망 불확실…인플레이션에 여전히 큰 주의 기울이고 있어”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네 차례 연속으로 동결했다.
연준은 31(현지 시각) 올해 들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보도자료를 통해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5.25~5.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에 이은 네 번째 기준금리 동결이다. 미국과 한국(연 3.50%)의 금리 격차도 최대 2%포인트를 유지하게 됐다.
연준은 "최근 경제 활동은 지표상으로 안정적 속도로 확장하고 있으며, 일자리 성장은 다소 둔화됐지만 여전히 견조하다"면서 "물가상승은 지난해보다 완화됐지만 여전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위원회는 오랫동안 최대 고용 및 물가 상승률을 2% 목표로 설정해 왔다"며 "이러한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위험은 더 좋은 균형점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판단하지만,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고 인플레이션 가능성에 여전히 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이동하고 있다는 보다 큰 확신을 얻기 전까지는 목표 범위를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라고도 언급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의 직후 회견에서도 올해 내 적절한 시점에서 금리 인하를 시작하겠지만 아직 확신에 도달하지는 않았다는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파월 의장은 "올해 어느 시점에서 긴축 정책을 완화하는 일을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팬데믹 이후 경제는 여러모로 분석가들을 놀라게 했고, 2% 인플레 목표에 대한 지속적 진전 역시 확실하지 않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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