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기 중세 수도원에서 펼쳐지는 한국작가 39인의 전시··· '모든 섬은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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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건립 30주년을 맞이하는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을 기념하기 위해 공공과 민간이 손을 잡았다.
한국관 건립 30주년을 맞이하는 예술위는 1995년 이후 역대 한국관 미술전시에 참여한 작가 30여 명(팀)의 개별 작업을 초기 작품부터 신작까지 총망라한 특별 전시 '모든 섬은 산이다'를 베니스 몰타기사단 수도원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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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0주년 맞는 한국관, 30년 역사 총망라 전시 준비
광주비엔날레 등 공공과 민간의 근현대 미술 소개 총출격
내년 건립 30주년을 맞이하는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을 기념하기 위해 공공과 민간이 손을 잡았다. 8개 기관과 50여 명에 이르는 작가들이 한국을 대표해 베니스에서 펼쳐지는 세계의 미술 올림픽을 꾸밀 예정이다. 유영국부터 이배, 구정아까지 한국 근현대 미술을 아우르는 세대별 작가들이 총출동해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한국 미술의 진수를 선보인다.
31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열린 베니스 비엔날레 제 60회 미술전 기간에 열리는 한국미술전시 공동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1985년부터 격년제로 개최돼 올해로 60회를 맞이하는 베니스 비엔날레는 2023년 4월 17일 ‘모든 곳의 외국인(Foreigners everywhere)’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한국은 예술위 주도로 올해 처음 공공과 민간이 공동으로 전체 전시를 진행한다. 베니스 비엔날레재단이 공식 선정한 4개 병행전시(광주비엔날레·유영국미술문화재단·한국근현대미술연구재단·한솔문화재단)와 베니스에서 개최되는 2개 전시(갤러리현대·나인드래곤헤즈) 등이 펼쳐진다.
한국관 건립 30주년을 맞이하는 예술위는 1995년 이후 역대 한국관 미술전시에 참여한 작가 30여 명(팀)의 개별 작업을 초기 작품부터 신작까지 총망라한 특별 전시 ‘모든 섬은 산이다’를 베니스 몰타기사단 수도원에서 개최한다. 주제인 ‘모든 섬은 산이다’는 산이 해저의 생태계를 연결하는 매개라는 관점으로 고립된 개인을 예술이 연결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전시가 열리는 수도원은 12세기 중세 시대 기사단이 사용하던 공간이다. 예술위는 이곳에서 현대차의 후원으로 4월 17일부터 9월 8일까지 역대 베니스 비엔날레 참여 작가 38인의 작품과 아카이브를 선보이며, 한국관에서는 구정아 작가의 단독 전시를 진행한다. 구정아의 전시 내용은 2월 말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다.
베니스비엔날레 공식 병행전시로 선정된 4개의 전시도 본전시 기간 동안 열린다. 창설 30주년을 맞는 광주비엔날레는 지속가능한 인류 공동체의 미래를 그려보는 광주비엔날레 30주년 기념 아카이브 특별전 ‘마당-우리가 되는 곳’을 개최한다. 이탈리아 베니스 일 지아르디노 비안코 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리는 이 전시에서는 백남준의 대표작 고인돌과 1회 광주비엔날레 수상작인 크초의 ‘잊어버리기 위하여’ 등이 전시된다.
유영국미술문화재단, 한국근현대미술연구재단은 추상화가 유영국과 이성자의 작품을 유럽 미술계에 알린다. 이번 비엔날레는 유영국의 첫 번째 유럽 개인전이기도 하다. 유럽에서 유명한 한국 단색화 작가들의 스승인 유영국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근현대미술연구재단은 한국 여류 추상미술의 선구자인 이성자의 개인전을 열고 한솔문화재단은 빌모트재단과 함께 이배 작가의 ‘달집태우기’를 영상으로 소개한다. 갤러리현대는 신성희(1948-2009) 개인전을, 다국적 작가공동체 ‘나인드래곤헤즈(Nine Dragon Heads)’는 ‘노마딕 파티’를 주제로 전시와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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