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공장 화재로…고립됐던 20·30대 소방관 2명 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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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 육가공업체 공장 화재 현장에 투입됐다가 건물에 고립된 구조대원 2명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순직한 대원들은 문경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소속 김모 소방교(27)와 박모 소방사(35)다.
1일 소방청과 경북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7분쯤 문경시 신기동 신기제2일반산업단지 한 육가공업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화재를 진압하던 구조대원 2명이 무너진 건물 속에 갇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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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란 기자] 경북 문경 육가공업체 공장 화재 현장에 투입됐다가 건물에 고립된 구조대원 2명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순직한 대원들은 문경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소속 김모 소방교(27)와 박모 소방사(35)다.
1일 소방청과 경북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7분쯤 문경시 신기동 신기제2일반산업단지 한 육가공업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화재를 진압하던 구조대원 2명이 무너진 건물 속에 갇혔다.
소방 당국은 다음 날 오전 0시 21분쯤 한 구조대원의 시신을 발견한 데 이어 오전 3시 54분쯤 나머지 구조대원 1명을 사망 상태로 구조했다. 발견 당시 두 구조대원은 서로 5∼7m 거리에 떨어진 지점에 있었다.
소방 당국은 시신 위에 구조물이 많이 쌓여 있어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며, 육안으로 숨진 대원들의 신원확인이 어려움에 따라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DNA 검사를 실시키로 했다고 전했다.
김 소방교는 2019년 7월, 특전사 중사 출신인 박 소방사는 2022년 2월에 임용됐다. 이들은 같은 팀 대원 2명과 4인 1조로 건물 3층에서 인명 검색과 화점 확인을 하던 중 불길에 휩싸이면서 고립됐다.
소방 당국은 이들이 불길을 피하지 못한 채 화염에 휩싸여 미처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해당 화재는 소방 비상 대응 2단계를 발령하는 대형 화재로 확산했다. 대응 2단계는 관할 소방서와 주변 소방서 등 발생 지점 인근 8~11개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큰 불길은 이날 0시 20분쯤 잡혔다. 화재 당시 공장 관계자 5명이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고, 이 중 1명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도소방본부는 화재 현장에 장비 47대와 331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과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합동 감식을 실시할 예정이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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