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선, '1300억 미정산' 이모 언급 "24시간 감시…벗어날 생각만 했다"('슈퍼마켙')

정혜원 기자 2024. 2. 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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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완선이 과거 자신의 매니저였던 이모를 언급했다.

김완선은 "보통 데뷔해서 뭘 해야하냐면 '어떻게 내 커리어를 쌓아가고, 날 어떻게 발전시킬까'를 생각해야 한다"며 "근데 나는 어떤 생각을 했냐면 '어떻게 하면 여기서 벗어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저 사람(이모)과 헤어질 수 있을까'만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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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완선. 출처| 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 영상 캡처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가수 김완선이 과거 자신의 매니저였던 이모를 언급했다.

31일 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에는 '김완선 원조 섹시퀸 방송금지 당한 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 김완선은 "목까지 오고, 발목까지 오는 바지에 무릎까지 오는 걸 입고 무대를 했는데 방송 출연 정지를 당했다. 이유가 야해서였다. '너 너무 섹시해서 출연 정지야' 이런 느낌이다. 나는 웃지도 않고 째려보지도 않으니까 사람들이 불편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완선은 "기성세대 분들이 저를 되게 싫어했다. 방송국 높으신 분과 마주치면 내 얼굴을 마주보고 '난 네가 왜 인기가 있는지 모르겠어'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10대인데 그게 너무 상처였다. 우리가 데뷔한 시대가 그런 시기였다"고 방황을 길게 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이소라는 "그때 연애를 했어야 한다. 너무 연애를 안 하니까 숨통 트일 때가 없었던 거다. 연애를 하고 그러면 다시 또 활동을 열심히 했을 텐데. 스무살이 아이도 아니고 어른도 아니다. 두려움과 기대가 있는 시기 아니냐"고 안타까워했다.

김완선은 "보통 데뷔해서 뭘 해야하냐면 '어떻게 내 커리어를 쌓아가고, 날 어떻게 발전시킬까'를 생각해야 한다"며 "근데 나는 어떤 생각을 했냐면 '어떻게 하면 여기서 벗어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저 사람(이모)과 헤어질 수 있을까'만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김완선은 "너무 괴로웠다. 좋아서 시작한 일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모 정말 훌륭한 프로듀서다. 지금도 그런 사람을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혼자서 10명의 일을 한 사람이다. 음악적인 모든 프로듀서를 다 했고, 거기에 매니지먼트까지 다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모도 예전에 키우던 가수한테 배신을 당했던 트라우마가 있었다. 그래서 날 24시간 옆에다 두고, 아무한테도 이야기를 못하게 했고, 내가 자아가 생기고 성장하는 걸 억눌렀다. 그렇게 시간을 허비한 것 같다. 지금은 그게 제일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때는 그냥 일하는 기계였다. 내가 운이 별로 좋지가 않아서 그다지 나한테 친절한 사람이 내 옆에 있지 않았다. 내가 용인으로 이사간지 10년째 됐다. 거기가면서부터 모든 인간관계를 끊었다. 잠수를 탔다. 근데 너무 좋았다. 굳이 나한테 어울리지 않는 인간관계를 위해 애쓰는 것보다는 혼자 사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완선은 지난해 2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과거 이모로부터 노동, 정신적 착취를 당한 것이 현재 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완선은 이모로부터 13년간 통제받는 삶을 살았고, 김완선은 벌어온 1300억 원의 수입을 단 한푼도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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