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2루수 경쟁률 5대1…"배지환, 빠르지만 출루율이 저조"

이상철 기자 2024. 2. 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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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주전 2루수를 놓고 경쟁 중인 배지환(25)이 '스피드'가 최대 강점으로 평가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일(한국시간) 배지환 포함 5명이 펼치는 치열한 피츠버그 주전 2루수 경쟁을 조명하면서 각 후보의 장단점과 가능성을 분석했다.

MLB닷컴은 "배지환이 올 시즌 2루수로만 뛸 가능성이 거의 없다. 지난 시즌의 경험과 빠른 스피드를 고려하면 4번째 외야수 옵션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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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 1루까지 리그 최고 4.05초에 주파
MLB닷컴 "올 시즌도 2루수와 외야수 번갈아 뛸 듯"
배지환.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주전 2루수를 놓고 경쟁 중인 배지환(25)이 '스피드'가 최대 강점으로 평가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일(한국시간) 배지환 포함 5명이 펼치는 치열한 피츠버그 주전 2루수 경쟁을 조명하면서 각 후보의 장단점과 가능성을 분석했다.

매체가 예상한 피츠버그 2루수 후보는 배지환과 닉 곤잘레스, 리오버 페게로, 제레드 트리올로, 알리카 윌리엄스다.

배지환은 5명의 후보 중 가장 먼저 언급됐다. 지난해 2루수와 외야수를 번갈아 맡으며 데뷔 첫 풀시즌을 소화한 그는 111경기 타율 0.231에 77안타 2홈런 32타점 54득점 24도루 출루율 0.296 장타율 0.311의 성적을 거뒀다.

MLB닷컴은 배지환의 빠른 발을 높이 평가했다. 매체는 "배지환은 피츠버그는 물론 리그 전체에서 빠른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해 홈에서 1루까지 걸린 평균 시간은 4.05초로 리그에서 가장 빨랐다. 또한 스프린트 속도는 초당 29.7피트로 리그 공동 16위였다"고 전했다.

다만 배지환의 낮은 출루율을 단점으로 지적했다. 매체는 "배지환은 자신의 스피드를 제대로 발휘할 만큼 충분히 출루하지 못한다. 지난해 그의 출루율은 0.296에 그쳤고, 특히 후반기에는 0.288로 더 나빴다"고 꼬집었다.

부족한 파워도 주전 2루수 경쟁에 불리한 부분이 될 수 있다. MLB닷컴은 "배지환은 단타를 2루타로 만들기도 하지만 파워가 떨어져 홈런이 2개에 그쳤다. 타석당 배럴 비율(타구 속도 98마일(약 157.7㎞) 이상이면서 발사각 26~30도인 타구)이 전체 타자 258명 중 6번째로 낮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배지환이 올 시즌에도 2루수와 외야수를 번갈아 맡을 것으로 내다봤다. MLB닷컴은 "배지환이 올 시즌 2루수로만 뛸 가능성이 거의 없다. 지난 시즌의 경험과 빠른 스피드를 고려하면 4번째 외야수 옵션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MLB닷컴은 피츠버그 주전 2루수로 뛸 가능성이 큰 선수로 페게로를 예상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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