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쿠바 신임대사 부임…'반미 연대' 비서방 국가들 중심으로 교류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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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새 쿠바대사가 부임했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김정은 총비서 앞으로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이 보낸 주북 대사의 신임장이 봉정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동지의 위임에 따라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이며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인 최룡해 동지가 1월 31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에두아르도 루이스 코레아 가르시아 쿠바 특명전권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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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방국 중심으로 국경 개방 폭 계속 확대…민간 교류 여부도 주목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에 새 쿠바대사가 부임했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김정은 총비서 앞으로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이 보낸 주북 대사의 신임장이 봉정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동지의 위임에 따라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이며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인 최룡해 동지가 1월 31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에두아르도 루이스 코레아 가르시아 쿠바 특명전권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최 상임위원장과 가르시아 대사, 라윤박 외무성 부상을 비롯한 관계 부문 일꾼들과 쿠바대사관 관계자들이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담화를 가졌다고도 전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북한이 국경을 폐쇄하고 일부 공관 및 국제기구 직원들이 철수하면서 북한 내 주재원들의 활동은 대폭 축소됐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북한이 일부 국경을 개방하면서 일부 우방국을 중심으로 주재 공관 및 주재원들의 활동이 재개되는 모습이다.
현재 평양에서는 소위 친북 국가들을 중심으로 10개 미만의 국가들이 공관을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 3월에는 새 중국 대사가, 올해 1월 새 몽골 대사가 부임해 공식활동을 재개한 바 있다.
북한의 최근 외교 활동은 '반미연대' 기조하에 반제·자주국, '비서방 국가' 위주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해 연말 전원회의에서 "사회주의국가 집권당들과의 관계 발전에 주력하면서 나라의 대외영역을 보다 확대 강화하며 변천하는 국제 정세에 맞게 미국과 서방의 패권 전략에 반기를 드는 반제 자주적인 나라들과의 관계를 가일층 발전시켜 우리 국가의 지지연대 기반을 더욱 튼튼히 다지고 국제적 규모에서 반제 공동 행동, 공동 투쟁을 과감히 전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달 중 러시아 연해주의 관광객을 맞이할 계획이기도 하다. 코로나19 방역 완화 이후 우방국을 중심으로 재개되는 교류가 올해 중 민간 차원으로도 지속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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