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받는 주전 이토, 이토 활용 놓고 고민에 빠진 日
이정호 기자 2024. 2. 1. 08:50
2023 카타르 아시안컵 8강에 오른 일본이 내부 잡음으로 고비를 만났다.
일본은 바레인과의 16강에 앞서 공격수 이토 준야(31·스타드 랭스)가 성폭행 형의로 형사 고소된 사실이 한 매체를 통해 알려졌다. 이토는 일본의 주전 공격수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31일 바레인전을 승리한 뒤 기자회견에서 “가능하면 자세한 내용을 말하고 싶지만 아직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기사의 내용을 조사한 후 우리도 대응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전했던 이토는 이날 16강에선 벤치를 지켰다.
일본 매체들은 “이토가 고소인 20대 A씨를 포함한 여성 2명에게 술을 마시게 한 뒤 상대방의 동의 없이 성관계했다는 의혹을 받는다”고 전하고 있다. 해당 날짜는 지난해 6월 오사카에서 열린 페루 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4-1로 대승을 거둔 뒤다.
A씨는 “만취 상태에서 겨우 정신을 차렸을 땐 이토의 몸이 나를 짓누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토는 A매치 54경기에서 13골을 넣은 일본 대표팀의 핵심 공격 자원으로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일본 언론은 팀워크를 중시하는 모리야스 감독이 이후 경기에서 이토에게 출전 기회를 줄지에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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