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월 금리인하 물 건너갔다…영끌족들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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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3월 금리인하설을 일축함에 따라 미국의 고금리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은 연준이 오는 3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2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확률을 34.5%로 반영하고 있다.
미국의 3월 금리인하가 사실상 물 건너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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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3월 금리인하설을 일축함에 따라 미국의 고금리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국의 고금리도 계속될 수밖에 없다.
한국의 영끌족(영혼까지 끌어 대출 받은 사람들)은 당분간 고금리를 감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연준은 1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금리를 동결했다.
파월 의장은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3월은 첫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은 시기는 아니다"고 직설적으로 발언, 시장의 3월 금리인하설을 일축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발표를 면밀히 주시하며 중앙은행이 언제 금리를 인하할 것인지에 대한 신호를 찾고 있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파월 의장이 3월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은 것.
그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고무적인 데이터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번 긴축 사이클에서 정책금리가 정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믿는다"며 "경제가 예상대로 광범위하게 발전한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 긴축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마디로 금리인상은 끝났지만 조기 금리인하는 없을 것이란 얘기다.
그의 이 같은 발언으로 미국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것은 물론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도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82%, S&P500은 1.61%, 나스닥은 2.23% 각각 하락했다. 암호화폐도 비트코인이 3% 이상 하락하는 등 일제히 급락했다.
특히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은 연준이 오는 3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2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확률을 34.5%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전일의 40%에서 급락한 것이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가능성이 50%, 한달 전에는 73%였다.
시장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가 급속하게 후퇴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3월 금리인하가 사실상 물 건너간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도 당분간 고금리가 지속될 전망이다. 현재 한미 금리차는 2%포인트다. 이는 사상최대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이 고금리를 당분간 유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도 금리차가 더 이상 벌어지지 않도록 금리를 당분간 유지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영끌족의 고통도 지속될 전망이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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