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IB "美 3월 금리 인하 어려워…5~6월 인하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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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4회 연속 동결했지만, 제롬 파월 의장의 3월 금리 인하 선긋기에 다소 매파적인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였다고 평가했다.
다수의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등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후퇴됐다고 평가하면서 연준이 이르면 5~6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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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3월 인하 부정에…증시 약세·달러 강세
연준 6월 금리 인하 시작 전망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4회 연속 동결했지만, 제롬 파월 의장의 3월 금리 인하 선긋기에 다소 매파적인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였다고 평가했다.
다수의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등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후퇴됐다고 평가하면서 연준이 이르면 5~6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1일 한국은행 뉴욕사무소에 따르면 미 연준은 1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로 유지했다. 4회 연속 동결이다.
정책결정문은 '인플레이션 완화 지속에 대한 더 큰 확신을 얻기까지는 금리 인하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문구'가 추가됐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하향하고 있다는 확신을 얻기 위해 더 많은 데이터를 보길 원한다"면서 "3월을 금리인하 시점으로 선택할 정도의 확신 수준에 도달할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정책결정문 및 기자회견에서 정책금리 조기인하 기대를 배척한 점에 대해 매파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해석했다.
기자회견 직후 다우존스30지수는 0.82%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1% 떨어지며 지난해 9월 21일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다. 나스닥도 2.23% 밀렸다.
다수의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정책결정문과 파월의 기자회견을 근거로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했다고 해석하며 5~6월 금리 인하 전망을 내놨다.
모건스탠리(MS)는 "정책결정문에 '추가 긴축' 등 긴축 편향 문구가 삭제된 반면 '인플레이션 2% 근접 확신이 더 강해질 때까지 금리인하를 예상하지 않음'이 추가됐다"면서 "6월 금리인하를 시작으로 올해 총 4차례 금리인하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씨티(Citi)는 "정책문에서는 3월 금리인하를 배제하지는 않으나 가능성은 낮아졌음이 시사됐고, 기자회견에서는 3월 금리인하는 어려울 것임을 시사했다"면서 "첫 금리인하를 위해서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몇 개월 추가 둔화되는 것이 필요하며 당사는 6월 금리인하 시작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웰스파고(Wells Fargo)는 "정책결정문에서 긴축 편향 문구를 삭제했지만, 3월 정책회의까지 연준이 금리인하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달성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5월 25bp 인하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100bp 추가 인하 전망을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책결정문에서 긴축 편향을 삭제해 중립적으로 변했지만, 파월 의장이 3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정당화할 만큼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가능성은 없다고 평가하는 등 시장의 3월 금리인하 기대를 약화시켰다"고 평가했다.
도이치뱅크(DB)는 " 3월 금리 인하를 배제하지는 않지만 가능성을 추가하지는 않았다"면서 "인플레이션 완화를 확신하기 위해서 성장이 둔화될 필요는 없다고 언급하는 등 금리 인하를 위한 중요 조건은 인플레이션임을 강조했다"고 봤다.
노무라(Nomura)는 "정책결정문의 '인플레이션 2% 근접 확신이 더 강해질 때까지 금리인하를 예상하지 않음' 표현은 매파적이며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낮춘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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