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18기 영자 "광수와 말이 안 통해"

정한별 2024. 2. 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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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방송된 '나는 솔로'
고독정식 먹은 영철, 제작진에 신세한탄
'나는 솔로'에서 최종 선택을 앞둔 솔로 나라 18번지의 로맨스가 그려졌다. 영자는 광수와 관련해 답답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ENA, SBS 플러스 캡처

'나는 솔로' 18기 영자가 광수와 관련해 답답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ENA와 SBS 플러스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는 최종 선택을 앞둔 솔로 나라 18번지의 로맨스가 그려졌다.

이날 영수는 상철과 세 번째 데이트에 나서는 영숙을 배웅하겠다고 한 약속을 까맣게 잊은 채 아침 늦게까지 잠을 잤다. 영수가 배웅을 나오지 않자 영숙은 상철과의 데이트에서도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상철은 아름다운 바다뷰의 카페에 도착해 "오빠가 대여했으니 편하게 즐겨"라면서 "영숙님의 마음이 나랑 영수랑 5:5인가?"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영숙은 "아직까지 아무에게도 확신은 없다"면서 "오늘 저녁까지는 모가 되든 도가 되든 정할 거다"라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하지만 잠시 후 영숙은 "고백할 게 있다"며 상철과 들어가지 않았던 방에 영수와는 들어갔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상철은 "나한테만 철벽이네"라며 씁쓸해했다. 영숙은 상철의 기분을 풀어주려는 듯 차 안에서 그에게 커피를 먹여줬다. 데이트 후 상철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영숙님한테 직진은 계속할 건데 그런 말 들으니 머릿속에 물음표가 생긴다"고 했다. 영숙은 "저는 뽀뽀하고 싶은 사람이랑 사귀는데 상철님에게는 솔직히 이성적인 끌림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다 "영수도 아니다. 영수도 싫다"고 토로하더니 갑자기 눈물을 쏟았다.

광수는 숙소에 있는 솔로남녀를 위해 비빔국수를 만들었다. 영자는 싸늘했던 전날과 달리, 한층 부드러운 태도로 광수를 맞아줬다. 심지어 영자가 "어제 일로 상처받았을텐데 밝게 아무렇지 않게 저한테 다가와 주시고 노력해주신다는 것에 감동했다"고 칭찬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영호와 현숙도 상철 영숙처럼 부모님 사진 매칭으로 성사된 데이트를 하러 나섰다. 현숙은 직접 쓴 편지를 동봉한 부적 포토카드를 선물했다. 영호는 "이제 꼬시면 어떡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이내 "(현숙이)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지만 정숙님에 대한 마음이 더 크다"며 직진의 뜻을 내비쳤다. 얼마 후 숙소로 돌아온 영호는 현숙을 위해 영수를 대신 불러내줬고 현숙은 영호와의 데이트 때 카페에서 사온 음료 2개를 영수에게 선물해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영호 역시 색이 예쁜 음료를 정숙에게 쥐어주며 호감을 어필했다. 그런가 하면 순자는 숙소에서 상철과 대화를 나누던 중 "누구에게 호감이 있냐"는 질문에 "유(YOU)"라고 답해 상철을 놀라게 했다.

다음 날 18기 솔로 남녀는 새로운 데이트에 돌입했다. 솔로녀는 차 앞에 서 있는 솔로남을 선택했다. 여기서 영숙은 "한 번 더 해보겠다"며 영수를 선택했다. 정숙은 이변 없이 영호를, 순자는 상철을 택했다. 영자는 "다시 초기의 유머러스하고 자상한 모습이 보인다"며 광수 옆에 서 반전을 안겼다. 이어 옥순은 영수를 선택했다. 마지막으로 현숙이 영수를 택하면서 영수가 또 다시 2:1 데이트를 하게 됐다. 반면 영철은 세 번째 0표가 돼 고독정식이 확정됐다. 그는 "내가 왜 여기 있어야 되냐"라고 제작진에게 신세한탄을 했다.

정숙과 데이트에 나선 영호는 "여기서 마무리만 잘하면"이라며 최종 선택을 염두에 둔 발언을 했다. 정숙은 "안심, 방심하지 말아요"라며 영호 조련에 나섰다. 현숙과 정숙 사이에서 끝없이 고민했던 영호는 "전 최종 선택이 오늘부터 1일이라는 의미다"라고 어필했다. 정숙은 "기분이 좋았다. 나도 그 생각으로 임해볼까"라며 영호를 향해 더 커진 확신을 드러냈다. 자신이 원하던 상철과 데이트를 하게 된 순자는 "자상한 부분을 다른 분들한테는 못 느꼈다"고 했다. 상철은 "영철님도 자상하다고 생각하거든"이라고 멋쩍어 했지만 순자는 "이런 모습에 끌렸던 것 같다"고 했다.

영숙 현숙과 2:1 데이트에 나선 영수는 계속 영숙을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현숙은 그런 영수를 옆에서 조용히 지켜봤다. 잠시 후, 1:1 대화 시간에 현숙은 "영수님이랑 대화하는 것이 되게 즐거웠다"고 어필했다. 영수는 "제가 재느라 결정 못하는 건 아니고"라면서도 끝까지 고민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뒤이어 영수와 마주한 영숙은 영수가 잊어버린 배웅 약속을 넌지시 언급했다. 이를 뒤늦게 알게 된 영수는 "(배웅 약속을 한 것을) 몰라서 못 나갔다"고 다급히 해명했다.

데이트 종료 후 영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영수님이) 자꾸 변명을 하는데 뭐라는지 하나도 모르겠다"며 서운해했다. 그는 다시 영수의 차에 타서 "아까 너무 공격적으로 얘기했나?"라고 영수에게 다정히 말을 건넸다. 뒷자리에 있던 현숙은 "영수님 마음을 알았다. 자기는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했지만 영숙님을 더 편하고 좋게 생각하는 것 같다"는 속내를 제작진에게 털어놨다. 영수 역시 제작진에게 "매력은 용호상박인데 편하고 친구 같은 건 영숙님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옥순은 영식과의 데이트에서 또다시 MBTI 얘기를 꺼냈다. 영식은 "나 (성격을) F로 만들 수 있어"라고 진심으로 어필했다. 나아가 제작진 앞에서도 "제가 세세하지 못한 것 때문에 싸우는데 맞춰가는 것 아니냐"고 옥순을 향한 진심을 드러냈다. 반면 옥순은 "사회에 나가서 부딪혀 보느냐, 최커(최종 커플)가 되지 않느냐 그거에 온 정신이 가 있다"며 알쏭달쏭한 속내를 보였다.

영자 광수는 아슬아슬한 데이트를 이어갔다. 광수는 햇빛 때문에 눈부셔하는 영자를 위해 자신의 옷을 창문에 끼우는 매너를 자랑했다. 그러나 이것도 잠시, 무한 토크 공격에 들어갔다. 영자는 "내가 말할 타이밍을 못 잡겠어서 그냥 들어만 줬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광수는 "원래 들어주는 게 최고의 대화법이라고 하잖아"라고 맥을 못 잡는 대답을 해 시선을 모았다. 결국 영자는 "맞지 않는 문에 열쇠 돌리는 느낌이다"라고 말했지만 광수는 "앞으로 차근차근 알아가겠다"고 계속 직진했다. 데이트 후 영자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용두사미 느낌이다. 대화가 잘 안 통한다"며 답답해했다. 광수는 "솔로 나라에서 방점을 찍으면서 앞으로를 기대할 수 있게 만든 데이트가 아니었나"라고 동상이몽 속내를 드러냈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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