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 하반기 반도체업황 단기 둔화…당분간 보수적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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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1일 삼성전자에 대해 반도체업체들의 증산으로 올 하반기 업황의 단기 둔화가 예상돼 당분간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7000원을 유지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선행지표들의 하락 전환과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업황 둔화 전망에 근거해 당분간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한다"면서 "내년에는 매우 강력한 업황 개선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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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1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4조7000억원으로 예상했다. D램, 낸드(NAND) 부문은는 지난해 4분기 역기저 효과에 따라 올 1분기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나, 평균판매단가(ASP)가 10% 초반에서 20% 가량 상승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부문이 6600억원 가량의 흑자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시스템 LSI 부문에서는 의미있는 실적 개선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전체 반도체 부문은 1300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봤다.
하이투자증권은 올 하반기 단기적인 메모리 반도체 업황 둔화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업체들의 생산 증가율은 올 하반기에 빠르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역사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를 6개월 가량 선행하고 삼성전자 주가와 동행해온 경기선행지표들 중 글로벌 유동성 증감률은 이미 하락이 시작됐고 OECD 경기선행지수 역시 조만간 하락 전환할 가능성이 높은 점도 주목했다. 한국 반도체 주가는 역사적으로 중국의 IT 수요 증감률과 매우 유사한 모습을 보여왔다. 중국 IT 수요 증감률은 중국 경기선행지수 증감률과 동행 관계에 있다. 20개월 연속 상승했던 중국 경기선행지수 증감률도 12월에 하락 전환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선행지표들의 하락 전환과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업황 둔화 전망에 근거해 당분간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한다”면서 “내년에는 매우 강력한 업황 개선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메모리 반도체 시설투자(Capex)는 낮은 수준이 유지되고 감산 원복 효과는 내년초에 마무리될 것이므로, 내년의 생산 증가율은 매우 낮을 전망”이라며 “내년의 업황 개선을 반영할 올 하반기 이후의 주가 상승은 매우 가파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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