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주검으로… 문경 공장 화재로 구조대원 2명 순직[청계천 옆 사진관]
박형기 기자 2024. 2. 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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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시에 있는 한 육가공품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하지만, 진화 작업을 위해 건물 안으로 투입됐던 문경소방서 119 구조구급센터 소속 박 소방사와 김 소방교 등 소방대원 2명과 연락이 끊겼다.
배종혁 경북 문경소방서장은 "고립됐던 구조대원들이 똑같은 복장을 하고 투입돼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다"며 "분명한 건 대원들이 최선을 다해서 화재를 진압했고,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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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시에 있는 한 육가공품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진압 작전에 투입된 소방대원 2명이 건물 안에 고립됐다가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순직한 대원은 문경소방서 119 구조구급센터 소속 김모 소방교(27)와 박모 소방사(35)다.
31일 오후 7시 47분경 문경시 신기동 제2 일반산업단지에 있는 육가공품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0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문경소방서는 소속 소방대원을 건물 안으로 진입시키고 화재 진압에 나섰다. 하지만 불이 거세지자 도 소방본부는 장비 47대와 인력 331명을 투입했다.
하지만, 진화 작업을 위해 건물 안으로 투입됐던 문경소방서 119 구조구급센터 소속 박 소방사와 김 소방교 등 소방대원 2명과 연락이 끊겼다.
소방 당국은 건물 2, 3층에 대원들이 고립된 것으로 보고 화재 진압과 함께 구조작업을 동시에 벌였다. 수색 끝에 1일 오전 1시 1분경, 오전 4시 14분경 잇따라 고립됐던 대원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배종혁 경북 문경소방서장은 “고립됐던 구조대원들이 똑같은 복장을 하고 투입돼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다”며 “분명한 건 대원들이 최선을 다해서 화재를 진압했고,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날이 밝아지면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경찰의 합동 감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정확한 신원확인을 위해 DNA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장례 절차는 소방청 주관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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