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글로벌 꼴찌' 국내증시…혹한기 넘긴 삼성전자 부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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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1월 마지막 거래일 우리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1월 한 달 동안 코스피가 6% 가까이, 코스닥은 7.7% 나 떨어지며 글로벌 주가지수 중 꼴찌로 마감했습니다.
그런데 당장 2월 시작부터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장에서 기다리던 FOMC, 파월 연준의장이 금리 인하에 선을 그으면서 간밤 뉴욕증시가 급락했고, 이에 따라 오늘(1일) 우리 증시도 충격이 예상됩니다.
일단 1월 우리 시장 마감 상황부터 복기하시죠.
어제(31일) 코스피 약보합으로 2497.09포인트, 결국 2500선을 복귀하지 못하고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은 2.44%나 급락하면서 799.24.
두 달 만에 다시 800선을 하회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852억 원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 동반 매도 우위였고,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투자자가 2126억 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우위 보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반도체주가 크게 부진했습니다.
미국 반도체 기업 AMD의 기대치를 밑돈 실적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떨어지면서 투심이 위축됐는데요.
삼성전자가 2.15%, SK하이닉스 1.61% 하락했습니다.
반면 저PBR주가 부각된 기아가 어제 5% 급등하며 현대차를 제치고 시총 6위에 올랐고, 현대차도 2.42%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하락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 어제도 3% 가까이 내리며 3거래일 연속 떨어졌고, 리노공업과 레인보우로보틱스, 엔켐이 5% 넘게 떨어졌습니다.
환율은 하루 만에 5원 20전 상승하며 1334원 60전으로 반등했는데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3월 금리 인하를 일축하면서 달러인덱스가 올랐기 때문에,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오늘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큽니다.
1월을 글로벌 꼴찌로 마감한 우리 증시, 반등하려면 반도체 업종에 힘이 실려야 합니다.
어제 반도체주가 많이 내리긴 했지만, 삼성전자 컨퍼런스콜 내용을 보면 업황은 굉장히 긍정적입니다.
삼성전자은 어제 4분기 D램 사업이 4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1분기에 메모리 사업이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AI용 HBM 판매량이 크게 뛰고 있는데, 하반기에는 전체 판매량에서 HBM 등 선단 제품 비중이 90%에 도달할 것이고, 내년 상반기 중에는 HBM 5세대 제품인 HBM3E를 공급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간다는 계획입니다.
그리고 올해 갤럭시S24 시리즈로 AI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나아가 두 자릿수 수익성도 확보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9~10만 원대로 예상하면서 매수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KB증권은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32조 5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95%나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1분기 영업이익은 메모리 반도체 (DS), 스마트 폰 (MX) 실적 개선으로 4조 2000억 원으로 추정했습니다.
이 전망대로라면 6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하는건데요.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을 통해 우리 시장이 점진적으로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다만 오늘은 우리 시장이 FOMC와 뉴욕증시 영향으로 부진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별한 모멘텀이 없고, 지수가 약한 상황이기 때문에 저PBR주 테마로 쏠림현상이 이어질 수 있겠는데요.
지금까지 일단 PBR이 낮은 종목들이 강하게 올랐다면, 이제는 실제로 주주환원 등 개선안을 실현 가능한 쪽으로 돈이 모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여러 조건에 부합하는 저PBR주를 선별하셔야 하는데요.
KB증권은 3가지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이미 저평가에서 탈출하려고 하는 종목들, 싼 것처럼 보이는 게 아니라 진짜로 저평가돼 있는 중소형 가치주.
그리고 체질 개선이 필요한 건자재나 지주, 운송, 유통 업종에 관심 가져보라고 조언했고요.
삼성증권도 단순 저평가 기업이 아닌 진짜 수혜주를 찾아야 한다며 추천 종목으로 기아, HD현대, 삼성물산, 그리고 LG, SK, GS, LS 등을 제시했습니다.
하이투자증권은 2월까지 저PBR주 강세가 이어지겠지만, 은행이나 복합기업 등은 이미 주가 상승이 상당 부분 이뤄졌다며 단순히 PBR이 낮다고 종목을 담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4월 총선 전까지 트레이딩 정도로만 접근하는 게 좋다는 의견인데요.
증권사들의 리포트를 종합해 봤을 때, 저PBR주는 테마 형태로 일부 종목을 선별해서 접근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럼 2월 첫 거래일 머니쇼와 함께 대응하시죠.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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