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황의조와 한솥밥' 美 대표팀 유망주, 노팅엄 이적 확정...단순 임대→여름에 돌문 복귀 예정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노팅엄 포레스트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출신 지오반니 레이나를 임대 영입했다.
노팅엄은 1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레이나 영입을 발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레이나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임대 계약으로 클럽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노팅엄은 강등 위기를 맞이했다. 22경기 5승 5무 12패 승점 20점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위에 머무르고 있다. 강등권인 18위 에버튼과 승점차는 단 2점이다. 17위 루턴 타운과 단 1점차로 앞서 있어 강등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특히 승점 3점을 무조건 따내야 하는 중·하위권 팀들과 경기에서 전부 무승부나 패배로 승점을 내준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루턴 타운, 크리스탈 팰리스, 브렌트포드, 번리와 모두 무승부를 거뒀고, 풀럼에는 0-5로 굴욕패를 당했다.
결국 전반기가 끝나기 직전 노팅엄은 칼을 빼 들었다. 노팅엄을 EFL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킨 스티브 쿠퍼 감독을 경질하고 토트넘 홋스퍼 사령탑을 맡았던 누누 산투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노팅엄은 감독 교체 이후 '경질 버프(감독 경질 후 분위기 반전)'의 효과를 봤다. 뉴캐슬 유나이티드(19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R)와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승점 6점을 따냈다. FA컵 64강전 블랙풀과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32강전에 진출했다.
그러나 지금은 조금 상승세가 꺾였다. 브렌트포드와 21라운드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고, 아스날과 홈 경기에서도 1-2로 졌다. 2연패를 당하자 노팅엄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선수 보강에 착수했다. 노팅엄이 노렸던 선수가 바로 레이나였다.
레이나는 2002년생 21세로 젊은 유망주다. 레이나는 뉴욕 시티 FC 유소년팀에서 뛰다 2019년 7월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2019-2020 시즌 전반기가 끝나고 토비아스 라슐과 같이 1군 전지훈련에 참가했는데, 좋은 모습을 보이며 정식으로 1군에 콜업됐다.
2019-2020시즌 레이나는 데뷔 시즌임에도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시즌 18경기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파리 생제르망과 경기에서는 엘링 홀란드의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2020년에는 처음으로 미국 국가대표팀에 소집됐다. A매치 두 번째 경기인 파나마와 친선경기에서 데뷔골을 터트렸다. 월드컵 무대도 밟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미국 대표팀 최종 명단에도 승선했고, 팀의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그러나 2021-2022시즌 레이나에게 부상이라는 악재가 찾아왔다. 제이든 산초의 7번을 물려받았지만, 근육 부상으로 5개월 동안 결장했다. 이후 29라운드 경기에서 다시 한번 부상으로 쓰러지며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지난 시즌 레이나는 2022 골든보이 후보 40인에 포함됐고, 30경기 7골 4도움을 올리며 부활하는 듯했다. 하지만 올 시즌 에딘 테르치치 감독은 레이나를 기용하지 않았고, 레이나는 벤치를 지키는 기간이 많아졌다. 결국 레이나는 슈퍼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를 선임하며 이적을 선택했다.
레이나는 노팅엄이 내민 손을 잡았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구매 옵션이 없는 단순 임대이며 노팅엄이 6월가지 레이나의 급여를 보조한다. 레이나는 노팅엄으로 임대를 떠나면서 황의조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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