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실적 실망에 파월 찬물까지…'M7'마저 하락한 뉴욕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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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이벤트가 많았던 새벽이었습니다.
연준은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고, 3월 금리 인하는 물 건너간 듯합니다.
몰랐던 건 아닙니다만, 알고 맞는다고 한들 아프지 않은 건 아니죠.
3대 지수는 고용지표와 FOMC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하락으로 마감됐습니다.
S&P500도 1.61% 하락했고 나스닥도 2.23% 하락, 다우는 그나마 버텨주는가 싶더니 기자회견이 한참 진행되는 와중에 하락 폭을 더 키워 0.82% 하락했습니다.
헬스케어 섹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종목들 빨간불 켠 가운데 시장 상승을 이끌어왔던 대형 기술주들이 하락한 영향이 큽니다.
애플은 1.94%, 마이크로소프트도 2.69% 하락했고, 어제(31일) 실적 발표 영향으로 알파벳 구글은 무려 7%대 하락이 나왔습니다.
엔비디아도 1.99% 하락 마감하면서 반도체주들도 하락했고요.
6위부터 10위도 보시면 메타는 2.48% 하락했고, 테슬라도 음전하면서 2.24% 하락 마감했습니다.
파월 의장 한 마디 한 마디에 시장이 들썩였습니다.
기자회견까지 여러 말을 했지만 중요 포인트만 짚어보자면 첫째, 금리인하 하긴 할 건데 3월은 좀 이른 것 같아, 선을 그었고, 관점 포인트로 짚어드렸던 QT, 즉 양적 긴축에 대한 이야기를 논의하긴 시작했다- 라고 언급했습니다.
지금은 아닌 것 같아라는 말 한 마디에 3월 금리 인하 기대감은 반토막이 났습니다.
첫 금리 인하 시기로 5월의 가능성이 더 높아졌습니다.
물론 여지를 남겨둔 부분도 있습니다.
더 많은 데이터를 보겠다 라고 언급한 건데요.
최근 데이터는 물가와 고용 중심으로 완만한 둔화세를 보여왔습니다.
특히 이번 주는 고용지표 발표가 몰려있죠.
FOMC 성명서 발표 전 데이터도 살펴보면,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0만 7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월가 전문가 예상치 15만 명 증가를 크게 밑도는 수치입니다.
데이터는 추세적으로는 안정화되고 있지만, '더 많은 데이터를 원한다'라고 말한 만큼 3월 FOMC 전까지 나올 데이터들의 중요도가 한층 높아졌습니다.
2월 3째주에 대기중인 CPI, PPI, 소매판매 지표가 또 한 번의 매크로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또 하나의 포인트는 QT, 양적 긴축 속도에 대한 부분인데요.
성명서에 이전에 발표한 계획대로 국채와 기관채, 주택저당증권 보유량을 계속해서 줄일 것이라고 밝혔는데, 기자 회견에서는 이번에 논의를 시작했다는 이야기도 언급됐습니다.
QT 감속이 서서히 진행된다면 금리 인하와 비슷한 효과가 있기 때문에 연준의 조기 인하 가능성은 더 낮아지겠죠.
대차대조표 조정과 관련해서는 3월에 더 깊은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파월의 발언이 안 그래도 부진한 실적 발표 분위기에 더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매출은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광고 매출이 감소한 구글은 7%대 낙폭 보였고,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애플, 메타, 아마존도 하락하면서 M7에 기대어 오르던 시장도 털썩 주저앉은 모습입니다.
FOMC 직전까지만 하더라도 시장 참여자들과 월가 전문가들은 3월 금리 인하 기대감을 완전히 버리진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연준 비공식 대변인 닉 티미라오스 기자도 인플레이션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연준은 금리 인하에 대한 압박을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지만, 이 부분만큼은 간극이 있었던 듯 보입니다.
하지만 밀당의 귀재 파월 의장이 말한 것처럼 언제든지 '데이터'에 따라서 확률표는 오르내릴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집중해야 하는 숫자, 데이터는 실적일 텐데요.
내일(2일) 장 종료 후 나올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은 어떨지 주목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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