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G '출전 시간 0분' 무려 6명...호주전 앞두고 '체력 부담' 열쇠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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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전까지 대표팀이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은 단 2일이다.
연장까지 치른 선수들 입장에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일정이다.
이외 비교적 체력이 남아 있는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뛰어줘야 한다.
김진수 역시 부상으로 3차전 교체로 짧게 그라운드를 밟아 체력이 남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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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호주전까지 대표팀이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은 단 2일이다. 연장까지 치른 선수들 입장에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일정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피파랭킹 23위)은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피파랭킹 56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120분 혈투 끝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 끝에 4-2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하게 됐다. 한국은 호주와 8강에서 격돌한다.
극적인 승리였다. 한국은 후반 1분 선제 실점을 내주며 위기를 맞이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곧바로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9분 정우영을 대신해 황희찬을 넣었다. 후반 20분엔 이재성, 정승현을 빼고 조규성과 박용우를 투입했다.
이후 한국은 약 30분 동안 몰아붙였다. 결국 스코어에 균형을 맞췄다. 후반 추가시간 8분 설영우가 올린 크로스를 조규성이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트리며 연장으로 향하게 됐다. 양 팀은 연장에서도 승부를 보지 못하며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선 조현우가 빛났다. 조현우는 3, 4번째 키커의 슈팅을 모두 선방했다. 한국은 손흥민이 첫 번째 키커로 나서 성공시켰고, 뒤를 이어 베테랑 수비수 김영권이 두 번째 키커로 깔끔한 마무리를 보여줬다. 조규성, 황희찬도 득점을 터트리며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8강에 진출하게 됐다.
승리의 기쁨도 잠시, 우승을 목표로 하는 대표팀은 다가올 호주전을 준비해야 한다. 다만 문제가 있다. 호주전까지 휴식 시간이 매우 짧다는 점이다. 한국은 오는 3일 오전 0시 30분 호주와 격돌한다. 약 이틀 간 휴식을 취한 뒤 곧바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 반면 호주는 지난 28일 16강전을 치르고 한국전을 준비하기에 체력적으로 부담이 없는 상태다.
따라서 후보 선수들의 역량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1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던 선수는 6명이다. 송범근을 제외하면 필드 플레이어는 5명. 이순민, 양현준, 김주성, 김지수 그리고 문선민이 있다. 다만 문선민은 훈련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재활 훈련 중이다. 문선민을 제외하고 나머지 선수들의 활용 방안도 모색해봐야 한다.
이외 비교적 체력이 남아 있는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뛰어줘야 한다. 우선 조별리그 1, 2차전에 모두 나서지 않았던 황희찬의 선발 가능성이 있다. 김진수 역시 부상으로 3차전 교체로 짧게 그라운드를 밟아 체력이 남은 상태다. 이기제도 3차전과 16강전에 휴식을 취했다. 오현규 역시 지난 사우디아라비아전 경기에 나서지 않아 체력적으로 부담이 없는 상태다. 박진섭도 교체로만 경기에 나서 체력적으로 준비된 상태다.
손흥민과 이강인에게 부여된 체력적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 120분 혈투를 모두 소화한 유이한 자원이다. 물론 클린스만 감독 입장에서 팀 내 에이스를 쉽게 빼기란 어렵겠지만, 체력 조절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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