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계단서 흉기 찔려 숨진 여성…범인은 알코올 중독 남편

이소은 기자 2024. 2. 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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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입원해 알코올 의존증 중독 치료를 받으라고 요구하는 배우자를 흉기로 살해한 60대 남성이 구속 기소됐다.

31일 뉴시스에 따르면 광주지검 형사 3부(부장검사 한문혁)는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A(63)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7시께 광주 북구 매곡동 아파트단지 4층 세대 인근 계단에서 아내 B(58)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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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병원에 입원해 알코올 의존증 중독 치료를 받으라고 요구하는 배우자를 흉기로 살해한 60대 남성이 구속 기소됐다.

31일 뉴시스에 따르면 광주지검 형사 3부(부장검사 한문혁)는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A(63)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7시께 광주 북구 매곡동 아파트단지 4층 세대 인근 계단에서 아내 B(58)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여년 전부터 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는 A씨는 특별한 직업 없이 집에 머물며 술을 자주 마셨고 외벌이로 생계를 이어온 B씨와 자주 다퉜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도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온 B씨가 '병원에서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요구하자 홧김에 흉기를 들었다. B씨는 A씨를 피해 현관 밖으로 달아났으나 결국 계단에서 흉기에 찔린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범행 직후 달아난 A씨를 추적해 2시간20분여 만에 자택 근처에서 검거했다.

광주지검은 "A씨에게 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력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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