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오염 경고"에도…이스라엘, 하마스 '땅굴'에 바닷물 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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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결국 하마스 무장세력이 사용하는 가자지구 지하 터널에 바닷물을 주입했다.
수백 ㎞에 달하는 가자지구 지하터널은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구축했다.
다수 전문가들은 특히 지하터널에 바닷물을 부을 경우 가자지구 전체의 지하수를 오염시켜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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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결국 하마스 무장세력이 사용하는 가자지구 지하 터널에 바닷물을 주입했다. 이는 가자지구 내 지하수를 오염시켜 인간의 기본 생존권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 세계의 경고를 받아왔다.
31일 뉴시스에 따르면 영국 일간 가디언과 로이터통신 등 복수의 외신들은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지난 3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대량의 물을 터널로 흘려보냄으로써 가자지구의 지하 테러 기반 시설을 무력화할 수 있는 새로운 능력을 구현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는 하마스의 지하 터널 네트워크 위협을 무력화하기 위해 IDF가 배치한 다양한 수단의 일부"라며 "지하수가 오염되지 않도록 토양의 특성과 수계를 전문적으로 분석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 12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군이 지중해에서 가자지구에 있는 하마스의 지하 터널로 바닷물을 퍼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수백 ㎞에 달하는 가자지구 지하터널은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구축했다. 이 곳은 작전 기지 역할을 하지만,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의 삶의 터전으로도 사용되기 때문에 자칫 침수 작전이 민간인 피해를 키울 수 있다.
다수 전문가들은 특히 지하터널에 바닷물을 부을 경우 가자지구 전체의 지하수를 오염시켜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하마스의 지하터널로 물이 얼마나 흘러 들어갈 수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다량의 소금물을 쏟아부을 경우 지하수와 기존의 정수시설이 타격을 입는 것은 물론이고 토양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쟁이 끝나더라도 인간의 생존권을 끊을 수 있는 위험한 방법이라는 점에서 경고 목소리가 커져왔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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