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잎 남다르네, 여기 투자"…스타트업 키우는 제약사들

송연주 기자 2024. 2. 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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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스타트업의 유망 기술을 미리 발굴·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개발을 지원하고자 벤처 육성에 나섰다.

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서울바이오허브와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메디맵바이오, 아테온바이오, 엔테로바이옴, 에스앤케이테라퓨틱스 등 바이오 스타트업 4곳을 선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셀트리온의 신규 사업 및 기술 수요와 관련해 유망한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의료 스타트업을 선정해 육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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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육성 프로그램 지원 …투자 연계한 지원도 검토
[서울=뉴시스] 대형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스타트업의 유망 기술을 미리 발굴‧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개발을 지원하고자 벤처 육성에 나섰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대형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스타트업의 유망 기술을 미리 발굴·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개발을 지원하고자 벤처 육성에 나섰다.

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서울바이오허브와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메디맵바이오, 아테온바이오, 엔테로바이옴, 에스앤케이테라퓨틱스 등 바이오 스타트업 4곳을 선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셀트리온의 신규 사업 및 기술 수요와 관련해 유망한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의료 스타트업을 선정해 육성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발된 기업들은 항체 기반 면역항암제, 마이크로바이옴, 저분자화합물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셀트리온-서울바이오허브-스타트업 3자 협약과 비밀유지계약(NDA)도 체결했다.

셀트리온은 선발 기업에 서울바이오허브 입주권 및 임대료를 지원해 초기 정착을 돕는다. 이후 셀트리온의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맞춤형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해외 진출을 위한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2020년부터 신한금융그룹과 '신한스퀘어브릿지 인천'을 운영하고, 산학연병이 협력하는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최근 대웅제약도 기술 협력에 관심 있는 국내 유망 제약바이오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이노베어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3번째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에선 한올바이오파마, 시지바이오 등 참여회사를 늘렸다. 모집 분야는 암, 섬유화, 자가면역, 중추신경, 비만, 대사 근골격 질환에 대한 ▲합성신약 ▲항체 치료제 ▲유전자 치료제 ▲세포 치료제 ▲재조합 단백질 의약품 ▲약물 전달 플랫폼 ▲의료기기 ▲디지털 치료제 ▲펫 헬스케어 총 9개 기술 분야다.

해당 분야에 우수 역량을 보유한 연구자를 선정해, 투자 및 액셀러레이팅, 시리즈A 투자 검토, R&D 자금 지원, SI(전략적) 투자 등에 대한 연계 검토 기회가 부여된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설립한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인 대웅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투자 연계를 검토할 예정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대형 회사들은 R&D 노하우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며 "스타트업과 공유해 동반 성장을 모색할 수 있고, 유망한 기술을 알아보거나 투자할 기회를 미리 선점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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