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란의 '시민덕희' 입소문 탔다...개싸라기 흥행
[마이데일리 = 남혜연 기자] 입소문의 힘!
실화의 힘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력이 다했다. '시민덕희'(박영주 감독)의 라미란이 개봉 첫 주 부터 관객들을 만나며 무대인사에 열을 올린 가운데 개봉 2주차에도 흔들림 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민덕희'가 개봉 2주차를 맞은 첫날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웡카'와 함께 관객 쌍끌이를 예고, 흥행 상승세를 다졌다.
무엇보다 영화의 흥행에는 입소문이 큰 몫을 했다. '시민덕희'는 개봉 2주차를 맞은 지난 달 31일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6만 4655명(누적관객수: 66만 2009명)을 동원했다. 이는 개봉 당일이었던 1월 24일 관객수(6만 1197명)를 경신한 기록으로, 문화가 있는 날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주목할 만한 관객 스코어다.
괄목할 만한 점은 좌석판매율이 상승세를 탔다는 점이다. 좌석판매율은 배정된 전체 좌석 중 실제 관객의 점유율을 나타내는 지표다. 개봉 주보다 배정 좌석은 줄었으나 개봉 당일을 넘어서는 관객 동원력을 보여주고 있어 신작 '웡카'도 바짝 추격하며 꽉 찬 극장, 꽉 찬 스크린의 재미를 깨워주고 있다.
'시민덕희'의 이러한 선전은 다가오는 명절 연휴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보이스피싱을 소재로 한 만큼 ‘부모님에게 꼭 보여드려야 하는 영화’로 언급되고 있어 10~30대 관객들에게는 범죄극 장르로서의 짜릿함과 통쾌함을, 40~60대 관객들에게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작품에 대한 실감과 공감, 누구나 당할 수 있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또한 보이스피싱 피해를 얻고 어딘가에서 자책하고 있을 피해자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까지 전하는 영화로 사랑받는 중이다.
한편,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에게 사기 친 조직원 ‘재민’의 구조 요청이 오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추적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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