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저 곧 잘려요" 해고 영상 올렸다가…기업 러브콜 받은 미국 MZ

양성희 기자 2024. 2. 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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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곧 회사에서 잘려요."

최근 미국에서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를 중심으로 자신이 회사에서 해고되는 영상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리는 일이 유행처럼 번졌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마케팅 담당 업무를 했던 한 여성은 틱톡을 통해 자신의 해고 영상을 공개했다.

또 다른 여성은 지난해 4월 해고될 당시 자신의 모습을 촬영했는데 회사가 자신을 해고한 뒤 나머지 직원들에게 보너스를 준 것을 알게 되면서 틱톡에 이 영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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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해고될 당시 상황을 틱톡에 올려 많은 조회수와 응원 댓글을 이끌어낸 한 여성/사진=뉴욕타임스 보도 캡처


"저 곧 회사에서 잘려요."

최근 미국에서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를 중심으로 자신이 회사에서 해고되는 영상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리는 일이 유행처럼 번졌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러한 트렌드를 보도했다. 미국에서 구조조정이 잇따르는 가운데 Z세대는 자신들의 모든 일상을 공유하려는 특성이 있어 빚어진 일이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마케팅 담당 업무를 했던 한 여성은 틱톡을 통해 자신의 해고 영상을 공개했다. 이 여성은 "나는 곧 해고된다"며 책상에서 앉아있는 자신의 모습을 찍었다. 실제 한 테크기업에서 해고 통보받고 있었다. 이 영상은 순식간에 50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또 다른 여성은 지난해 4월 해고될 당시 자신의 모습을 촬영했는데 회사가 자신을 해고한 뒤 나머지 직원들에게 보너스를 준 것을 알게 되면서 틱톡에 이 영상을 올렸다. 이 게시물은 14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지지와 응원의 댓글이 잇따랐다.

해고 사실을 공개함으로써 다른 회사에 채용될 기회가 열리기도 했다. 한 여성은 아직 새로운 일을 찾진 못했지만 해고 영상을 게시한 뒤 서른 군데 기업에서 메시지를 받았다고 했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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