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다시 '동결'…"물가 잡혀야 인하" 못 박은 파월

김범주 기자 2024. 2. 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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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일) 새벽 미국에서는 또 금리가 동결됐단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새해 첫 회의에서도 동결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 연준이 새해 첫 기준금리 결정 회의에서 네 번 연속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기자회견에 나선 파월 연준 의장은 물가가 목표치인 2%로 가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가 보여야만 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못 박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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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일) 새벽 미국에서는 또 금리가 동결됐단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새해 첫 회의에서도 동결했습니다. 금리를 언제쯤 내릴지에 대해서는 물가가 잡혔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어야 내릴 수 있다고 연준은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중앙은행 연준이 새해 첫 기준금리 결정 회의에서 네 번 연속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그런데 진짜 관심은 올해 언제쯤 금리를 내리기 시작할지, 연준이 내놓을 단서에 모아졌습니다.

올해 두 번째 회의인 3월에 첫 인하를 할지, 아니면 세 번째, 네 번째 회의인 5, 6월 이후로 미뤄질지를 놓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연준은 현재로서는 3월에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고 못 박았습니다.

기자회견에 나선 파월 연준 의장은 물가가 목표치인 2%로 가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가 보여야만 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못 박았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준 의장 : 연준은 물가 상승률이 2%를 향해 계속해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얻을 때까지 금리를 낮추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식료품 같은 상품 가격은 내려가고 있지만, 서비스 물가는 아직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일자리가 완전 고용에 가까운 상태여서 임금도 계속 오르고 있는데, 이 부분이 어느 정도 가라 앉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셈입니다.

하지만 고금리 걱정에 경기가 꺾일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듯 시장을 달래는 발언도 덧붙였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준 의장 : 금리를 너무 늦게, 혹은 너무 적게 내리면 경제활동과 고용이 지나치게 나빠질 수 있습니다.]

오늘 뉴욕증시는 연준의 이런 입장이 전해지면서 나스닥이 2.21%, S&P500은 1.6% 내려앉았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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