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결국 ‘조기 영입’ 결심…이적료 더 내고 겨울 영입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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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슬리 코망(27)을 부상으로 잃은 바이에른 뮌헨이 브리안 사라고사(22·그라나다)를 미리 데려올 준비를 하고 있다.
애초 사라고사는 시즌 종료 후 바이에른 뮌헨 합류가 확정된 상황이지만, 상황이 급박한 바이에른 뮌헨은 이적료를 더 지불하더라도 사라고사가 겨울에 합류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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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킹슬리 코망(27)을 부상으로 잃은 바이에른 뮌헨이 브리안 사라고사(22·그라나다)를 미리 데려올 준비를 하고 있다. 애초 사라고사는 시즌 종료 후 바이에른 뮌헨 합류가 확정된 상황이지만, 상황이 급박한 바이에른 뮌헨은 이적료를 더 지불하더라도 사라고사가 겨울에 합류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현재 바이에른 뮌헨과 그라나다 간 이적료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양측은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라며 “바이에른 뮌헨은 300만 유로(43억)를 추가로 내겠다는 의사를 보였지만, 그라나다는 더 많은 이적료를 원한다. 사라고사는 지금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할 준비가 됐고, 개인 합의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이번 시즌 주축 선수들의 잦은 부상으로 고심을 앓은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아우크스부르크와 경기에서 핵심 윙어인 코망마저 잃었다. 경기 도중 왼쪽 무릎에 무리가 간 코망은 검사 결과 내측 인대가 파열돼 최소 2개월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공격을 풀어줄 수 있는 측면 자원이 자리를 비우자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여름 팀 합류가 예정된 사라고사를 미리 영입하기로 결심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해 12월 그라나다와 협상 끝 사라고사를 이번 7월에 영입하는 걸로 합의를 봤다. 사라고사는 시즌 종료 후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기로 했지만, 현재 바이에른 뮌헨은 이적료를 추가해 사라고사의 ‘조기 합류’를 목표로 삼았다. 다만 강등권에 위치한 그라나다는 팀의 에이스를 흔쾌히 보내줄 의사가 없다.
팀의 생존 문제가 달린 사안이라 이번 겨울 이적을 내키지 않고 있다. 그라나다와 달리 사라고사는 당장 바이에른 뮌헨으로 가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31일 SNS를 통해 “최근 몇 시간 사이 사라고사는 즉시 바이에른 뮌헨으로 가겠다는 의사가 명확해졌다. 그라나다와 바이에른 뮌헨 간 이적료 합의를 위한 협상이 여전히 진행 중이다”고 현 상황을 정리했다.
코망이 빠진 가운데, 사라고사가 지금 바이에른 뮌헨으로 온다면 주전 자리를 손쉽게 차지할 가능성이 상당하다. 마티스 텔(18)이 측면에서 뛸 수 있지만, 그는 장기적으로 최전방 공격수로 성장해야 하는 자원이다. 사라고사가 향후 바이에른 뮌헨 생활을 원활하게 풀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 셈이다.
그라나다 유소년 시스템을 거쳐 1군 팀까지 승격한 사라고사는 164cm의 작은 신장을 보유했지만, 민첩한 움직임과 기술적인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를 흔드는 드리블러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내에서 손꼽히는 준족으로 이번 시즌 라리가에서 경기당 드리븘 성공 2.5회를 기록하며 이 부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라리가 21경기에서 6골 2도움을 올리며 뛰어난 드리블 능력과 함께 준수한 공격포인트 생산력도 보여줬다.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은 사라고사는 지난해 10월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아 국가대표 데뷔를 이루기도 했다. 시즌 도중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은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 합류를 택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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