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지표 따라 움직이는 피곤한 시장 이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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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작아진 만큼, 경제지표에 따라 시장이 움직이는 피곤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결국 데이터를 보고 시장은 움직이게 되고 애매한 시장의 인하 기대감과 파월의 자신감의 밀당(밀고 당기기)이 계속될 것이란 게 김 연구원의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5월 인하 및 연내 4회 금리 인하 관점을 유지한다"며 "경제 지표에 따라 시장이 움직이는 피곤한 시장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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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3월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작아진 만큼, 경제지표에 따라 시장이 움직이는 피곤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일 김준영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더 큰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는 문구가 성명서에 추가된 부분이 가장 이목을 끌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장 예상대로 1월 FOMC 기준금리 5.50% 유지하면서 4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에 나섰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도 ‘자신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더 자신감이 생겨야 인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데이터를 보고 시장은 움직이게 되고 애매한 시장의 인하 기대감과 파월의 자신감의 밀당(밀고 당기기)이 계속될 것이란 게 김 연구원의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대해서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는 지난 6개월 간의 디스인플레이션 압력은 공급망에서 나왔기 때문”이라며 “연율화된 물가는 안정돼왔지만 기존의 물가 하방 압력이 당장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기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소비는 잘되고 있어도 공급 측 이슈가 여전히 남아있다”면서 “연말연초 배럴당 70달러 수준이었던 국제유가는 대략 10% 가까이 상승했고 수에즈 운하 이슈도 있는 등 기존의 디스인플레 압력이 향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파월 의장도 자신할 수 없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크게 바뀐 것은 없으며 연내 3~4회 수준의 인하 폭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며 “오히려 18개월에서 24개월 이후 금리 인하 폭은 소폭 커졌다”고 강조했다.
또 김 연구원은 ‘추가긴축(Additional policy firming)’이라는 문구가 빠지게 된 점에 주목했다. 그는 “성명서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대의 피벗(정책전환)은 이미 확인됐다”면서 “연준이 물가를 잡지 못할 리스크 수준과 물가를 잡다 침체가 올 리스크 수준이 비슷하다고 언급하기 시작해온 것처럼 성명서는 이미 매파적 색채를 많이 지웠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시장은 3월 인하 가능성을 크게 낮춘 만큼, 12월 FOMC 이후 3월 인하 가능성이 가장 낮아졌다”면서 “어느 정도 예상이 됐지만 시장은 생각보다 ‘자신감’이 없는 파월을 보고 아쉬움에 낙폭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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