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금리 동결…코스피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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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한 가운데 오는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코스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회의로 봤을 때 위원회가 3월 정례회의에서 확신하는 수준에 도달해 그렇게(금리를 인하) 할 때라고 확인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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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한 가운데 오는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코스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준은 올해 첫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4차례 연속 동결했다.
연준은 정책 성명에서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기 전까지 목표 범위를 낮추는 게 적절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정책 성명에는 없었던 새로운 문장이다. 2% 인플레이션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금리를 계속 인상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문장은 삭제했다.
기대를 모았던 3월 금리인하 시그널은 없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회의로 봤을 때 위원회가 3월 정례회의에서 확신하는 수준에 도달해 그렇게(금리를 인하) 할 때라고 확인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하지만 그건 두고 볼 일이다"고 덧붙였으나, 시장에서 기대가 높은 3월 금리인하는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파월 의장은 경제가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 인플레이션 목표에 도달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경제는 두 가지 목표를 위해 좋은 진전을 이뤘다. 인플레이션이 심각한 실업률 증가 없이 완화됐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고, 이를 낮추기 위한 지속적인 진전은 확실하지 않으며, 앞으로의 경로도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간밤 뉴욕증시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17.01포인트(0.82%) 하락한 3만8150.3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79.32포인트(1.61%) 하락해 4845.65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 나스닥은 345.89포인트(2.23%) 하락한 1만5164.01에 장을 마쳤다.
우리 증시 역시 약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0.5~0.8%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면서 "이날 우리 증시는 리스크 오프 영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미 연준의 조기 피봇기대감 약화가 차익실현의 빌미가 된 만큼 간접적 영향이 있을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전년 대비 17% 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1월 수출 데이터와 제조업 PMI 데이터에 주목한다. 장중 중국 제조업 지표도 발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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