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오픈AI, AI 이어 `휴머노이드로봇` 시대도 함께 여나

안경애 2024. 2. 1.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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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에서 굳건한 동맹관계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가 로봇 분야도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는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 AI(Figure AI)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두 회사가 투자를 결정할 경우 생성형 AI 바람이 로봇 분야로도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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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규어 AI의 휴머노이드 로봇. 사진=AP연합

생성형 AI에서 굳건한 동맹관계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가 로봇 분야도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는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 AI(Figure AI)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블룸버그는 31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현재 피규어 AI가 최대 5억 달러(6660억원)의 투자유치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MS가 9500만 달러, 오픈AI가 500만 달러를 각각 투자하는 방안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아직 논의 중인 단계지만 AI에 이어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협력하게 될 경우 두 회사의 자금력과 기술력, 혁신 속도를 봤을 때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에 더해 휴머노이드 로봇 대중화에 본격적인 흐름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피규어 AI는 2022년 테슬라와 미국의 로봇 전문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사람처럼 생기고 사람처럼 활동하는 AI 기반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인간이 하지 못하는 위험한 일을 대신 수행해서 생산공장, 위험한 지역 등에서 사람을 대신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오픈AI는 이에 앞서 지난해 3월 노르웨이 로봇 스타트업 '1X 테크놀로지 AS'에 2350만달러(313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두 회사가 투자를 결정할 경우 생성형 AI 바람이 로봇 분야로도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등이 로봇을 차세대 먹거리로 보고 투자하고 있다. 이 시장을 두고 글로벌 빅테크와 국내 기업들도 본격적인 경쟁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휴머노이드로봇을 가장 강하게 밀어붙이는 기업은 테슬라로, 작년 12월에는 빠른 속도로 걷고 다섯 손가락을 부드럽게 움직이는 옵티머스2를 영상으로 공개했다. 이밖에 1X 테크놀로지 AS는 챗GPT가 적용된 이족 보행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밴쿠버에 본사를 둔 생츄어리 AI도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 중이다. 최근 BMW가 차량 제조현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적용을 발표하는 등 수요기업들의 로봇 적용도 속도를 내고 있다.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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