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AI 관련주 부진·FOMC 실망까지…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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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외신캐스터
◇ 뉴욕증시
FOMC가 발표되기 전 뉴욕증시는 AI관련주들이 폭락하면서 부진했었죠.
하지만 이후에 나온 FOMC 결과도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시장의 편을 들어주지 않으면서 결국 주요 지수는 크게 하락했습니다.
다우 0.82%, S&P500 1.61%, 나스닥 지수가 2.21% 떨어졌습니다.
바로 오늘 FOMC 결과를 뜯어보겠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기준 금리는 동결됐죠.
대신 시장은 금리 인하와 관련된 가능성을 찾고자 했지만, 연준은 이 기대를 꺾었습니다.
성명서를 보면 연준은 3월 금리 인하에 대한 가능성을 일축하기 위해 많은 변화를 줬습니다.
일단 경제 성장에 대해선 견고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인플레이션도 여전히 높게 유지됐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시장에서는 긴축 편향에 대한 문구를 가장 주목했는데요.
이 문구 자체는 삭제했습니다.
금리 인상에 대한 가능성을 없앤 것은 맞지만, 이번에는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질 것이라는 굉장히 확실한 자신감이 생기기 전까지 금리 인하는 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문구가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그만큼 금리 인하가 시행되긴 아직 이르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겠죠.
이에 대해서 전문가들도 아직 경기가 너무 좋다면서 3월 금리 인하에 대한 가능성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맞다고 분석했습니다.
성명서 발표 이후 기자회견도 살펴보면, 3월 금리 인하를 확언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파월 의장은 직접적으로 밝혔습니다.
아울러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떨어지면서 실질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점도 언급했지만, 실질 금리가 올랐다고 해서 곧바로 정책을 전환할 순 없다고 말했습니다.
여러 금융 조건도 살펴봐야 하고 중립 금리를 확실하게 알 수 없기 때문에, 결국 인플레이션이 2%로 내려오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 금리를 인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 오늘(1일) 나왔던 지표도 보겠습니다.
다음 회의에서 연준의 마음을 돌리려면 강한 노동시장의 열기도 좀 빠져야 할 텐데요.
다행히 ADP에 따르면 고용은 둔화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1월 민간 기업 고용은 전달 대비 10만 7000건 증가해 예상치 15만 건을 크게 하회했습니다.
또한 연준이 중요시하는 임금 인상률도 하락했는데요.
동일 직장 임금 상승률은 5.2%로 나오면서 지난달에 비해 둔화됐고 이직자들의 급여 상승률도 2021년 5월 이후 가장 낮게 나왔습니다.
이렇게 임금 상승 압력이 둔화된다는 것은 인플레이션 둔화에 좋은 소식입니다.
◇ 국채금리·국제유가
FOMC 이전에는 만기별 국채 발행 규모도 발표됐는데요.
재무부가 내년까지 발행 규모를 늘리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국채금리는 크게 하락했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 0.14%p 떨어졌고, 2년물 국채금리도 0.14%p 하락했습니다.
이어서 시총 상위 종목도 보겠습니다.
오늘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전반적인 투심을 끌어내렸죠.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판다'는 격언이 딱 들어맞는 분위기였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는 2.69% 하락했고 시장 점유율에서 더 밀리는 구글은 7% 넘게 급락했습니다.
시총 10위까지도 보시면 메타 2.48% 떨어졌고 테슬라는 2% 넘게 하락.
국제유가는 크게 하락했습니다.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배럴당 76달러, 81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파월 의장의 발언도 영상으로 함께 보겠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가장 핵심이었죠.
파월 의장이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일축했던 부분 확인해보겠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준 의장 : 3월을 금리인하 시점으로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자신감을 갖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3월 금리인하가 가장 유력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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