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을 더욱 줄여낸 하이브리드 MPV - 로턴 카니발 하이브리드 LPG[별별시승]
LPG로 가솔린에 버금가는 출력과 실제 효율 구현
깔끔한 패키징, 주행 질감을 해치지 않는 안정감 과시
실제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국내 및 해외 브랜드 역시 다채로운 구성의 하이브리드 차량을 연이어 선보이며 그 어떤 시간보다 ‘다양한 하이브리드 차량’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이와 더불어 기존에 판매되었던, 가솔린 차량에 ‘LPG’를 사용할 수 있도록 튜닝을 더한 차량들 역시 점차 그 비중을 키우고 있다. 대체연료솔루션이라는 이름 아래 ‘LPG의 활용성’을 더하는 ‘로턴(Roturn)’ 역시 주목 받고 있다.
로턴의 LPG 튜닝이 더해진 하이브리드 MPV, ‘로턴 카니발 하이브리드 LPG’는 과연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
사실 일반적인 내연기관 차량을 LPG 등의 가스를 사용하는 차량으로 개조하는 행위는 꽤나 과거부터 이어진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에 ‘로턴’이라는 브랜드가 처음 알려질 때에도 과거의 ‘가스차 개조’와 큰 차이가 없으리라 생각됐다.
그러나 로턴은 LPG 및 오토가스 차량을 위한 최신의 기술을 앞세워 ‘출력’과 ‘연료 효율’을 대폭 끌어 올렸다. 덕분에 도로를 달리는 하이브리드 택시, 상용 업계 등 다양한 부분에서의 높은 활동을 펼치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
로턴의 손길을 거친 카니발 하이브리드 LPG는 지금까지의 로턴이 선보였던 것과 같이 외형적인 부분에서는 기존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실제 ‘외형의 변화’는 말 그대로 전무한 모습이라 설명을 듣기 전에는 ‘로턴의 손길’을 인지할 수 없다.
그러나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충분히 시선을 끄는 MPV이다. 먼저 전면은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DRL를 적용한 전면은 최신의 쏘렌토와 동일한 모습으로 최신의 기술적 감성은 물론, 이전보다 더욱 대담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자아낸다.
프론트 그릴의 디테일이 다소 부담스럽지만 전체적인 완성도는 충분해 보인다. 차체의 넉넉함을 그대로 계승하는 바디킷 역시 만족감을 더한다. 특히 견고한 이미지를 자아내는 연출이 도로 위에서의 존재감을 강조한다.
후면은 전면과 같이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통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보다 선명히 드러낸다. 차량의 체격을 한껏 과시하는 직선적인 연출, 깔끔한 마감 등이 견실함을 자아낸다. 다만 개인적인 취향을 언급하자면 바디킷 부분의 디테일이 다소 과한 느낌이다.
국내 MPV 시장은 말 그대로 ‘카니발’이 강력한 지배력을 가진 것이 사실이다.
독점에 가까운 만큼 ‘일방적인 횡포’가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 시간 동안 카니발은 꾸준한 발전, 개선을 통해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시장에서도 인정 받는 차량’으로 거듭났고 최신의 카니발은 기능적인 부분에서도 탁월하다.
살제 대시보드 위에 큼직한 패널을 통해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배치해 만족감을 높인다. 여기에 넉넉한 스티어링 휠, 고급스러움과 공간의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각종 디테일 또한 더해지며 공간의 가치를 끌어 올린다.
더불어 세대 교체, 그리고 발전의 시간을 거치며 공간 구성은 물론이고 시트의 연출, 착좌감도 꾸준히 개선되었으며 편의사양, 수납 공간 등에서도 분명한 발전을 이뤄내 ‘MPV’ 그 자체의 경쟁력도 확실히 확보한 모습이다.
4열 시트가 싱킹 방식으로 폴딩되는 부분을 활용해 견고한 LPG 탱크를 배치하고, 이를 마감해 사용한다. 그로 인해 4열 시트는 단순한 폴딩, 혹은 시트 자체를 앞으로 기울여 적재 공간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로턴’이라는 이름은 익숙하지 않다. 그러나 지난 시간 동안 로턴은 많은 차량을 손길해왔고, 지금의 도로 위에서도 로턴의 제품을 품고 LPG를 태우는 여러 차량들을 손쉽게 만날 수 있다.
로턴 측에 설명에 따르면 LPG를 사용할 때에는 차량 제원에 약 95% 수준의 출력을 낼 수 있고, 효율성은 약 90%를 웃돈다. 이를 카니발 하이브리드에 적용하면 170마력을 웃도는 엔진 출력이 54kW의 전기 모터의 힘과 합을 이뤄 합산 약 230마력대의 성능을 낸다. 뛰어난 수치는 아닐지 몰라도 전기모터를 활용해 MPV에겐 충분한 움직임을 보장한다.
기아 측의 차량의 공인 연비는 13.5~14km/L 수준인 만큼 LPG를 사용할 때에도 12~13km/L 수준의 효율성을 기대할 수 있다. 그리고 ‘준수한 효율’ 유지에 LPG 만의 저렴한 연료비가 더해진다면 ‘경쟁력’이 커진다. 참고로 LPG 탱크는 74L 크기로 LPG로도 충분한 ‘주행 거리’를 보장한다.
로턴의 손길을 거진 카니발 하이브리드 LPG와의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최신의 카니발이 제시하는 공간의 새로움, 그리고 넉넉한 체격을 갖춘 MPV가 제시하는 여유는 충분히 만족스럽다.
더불어 국산차가 가지는 다채로운 기능의 매력 또한 확실하다. 실제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기본적으로 더해진 편의사양의 매력이 확실하고, 옵션 등을 통해 더욱 다양한 기능을 누릴 수 있다.
이는 카니발 하이브리드 LPG에서도 여전하다. 물론 구조적인 부분에서 새로운 LPG 탱크 및 새로운 모듈이 더해지며 ‘무게’가 늘어나고, 절대적인 출력에서 일부 손해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전체적인 움직임도 준수하고 ‘질감’ 등에서의 문제점도 드러나지 않는다.
더불어 하이브리드 차량인 만큼 ‘전기 모터’ 고유의 즉각적인 성능 전개가 ‘전체적인 만족감’을 대폭 끌어 올린다.
기본적으로는 운전자 스스로가 버튼을 조작해 연료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버튼을 따라 6개의 LED 인디게이터를 마련 LPG의 잔량을 표시했다. 더불어 탱크 내의 LPG를 모두 소진할 떄에는 별도의 조작 없이 자동으로 가솔린으로 전환되어 주행을 이어갈 수 있다.
다행스러운 부분이라 한다면 ‘일상적인 수준부터 대다수 운전자가 마주하는 주행 상황’에서 특별히 이질적이거나 부정적인 느낌이 드는 부분은 없다. 물론 절대적인 무게가 늘어난 만큼 ‘변화’는 있겠지만 그로 인해 스트레스가 발생하는 건 아닌 셈이다.
실제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체격이 크고 무거운 편이지만 차량을 다룸에 있어 무척 쾌적하고 부드러운 모습이며, 노면 대응 능력도 전반적으로 준수하다. 덕분에 운전자는 물론 탑승자 모두가 느끼는 승차감 및 주행 안정감이 상당히 우수한 모습이다.
더불어 정숙성 부분에 있어서도 뛰어나 이동 중 대화 등의 소통 활동 역시 어려움이 없으니 가족과 함께, 지인들과 함께 동료들과 함께 하기에 좋은 차량인 셈이다.
더불어 이러한 효율성에 ‘LPG가 가진 저렴한 비용’까지 더해지니 그 이점은 더욱 크게 느껴진다. 물론 튜닝을 위해 지출되는 비용 등을 고려한다면 자신의 주행 환경, 주행 거리 등을 고려한 ‘셈법’은 분명 필요할 것이다.
좋은점: 완성도 높은 LPG 튜닝의 결과
아쉬운점: 고민이 필요한 ‘튜닝 비용’
로턴의 튜닝은 언제나 ‘이점’을 제시해왔다.
기억을 돌이켜 보면 1.6L 터보 엔진을 품었던 아반떼 스포츠로 단 2만원으로 서울에서 전라남도 영암에 이를 수 있도록 했고, 디젤 차량이 아님에도 ‘더욱 저렴한 운영비’를 보장해왔다. 그리고 이는 개인은 물론 여러 산업 부분에서도 인정 받으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
물론 앞서 설명한 것처럼 ‘새롭게 더해질 부분’이 존재하는 만큼 비용이 발생한다. 주행 거리, 주행 환경 등을 고려해 ‘운영비의 절감’이 필요한 이라면 ‘로턴’과 같은 LPG 활용의 선택지는 더욱 큰 설득력을 자랑할 것이다.
촬영협조: 로턴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autolab@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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