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명 고교 야구부 학폭 사건, 결국 법정행
[앵커]
서울의 유명 고등학교 야구부 학폭 의혹 사건, 지난해 KBS가 단독 보도했는데요.
당시 교육청 학폭위는 피해를 입증할 수 없다고 결론냈지만, 경찰이 최근 혐의 일부를 확인하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면서 법적 다툼을 벌이게 됐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5월, 서울의 유명 고교 야구부 학생은 팀 동료 세 명에게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 중 한 명은 현직 프로야구 단장의 아들입니다.
하지만 이후 관할 교육청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는 '조치 없음' 결론을 내렸고, 피해 학생 측은 납득할 수 없다며 지난해 8월, 가해 학생 세 명을 형사 고소했습니다.
결국 경찰은 수사를 통해 일부 혐의를 확인한 뒤 A군에게 특수폭행 및 폭행, B군에게 명예훼손 혐의로 최근 사건을 서울 중앙지검에 송치했습니다.
그러나 현직 프로야구 단장 아들은 빠졌습니다.
피해 학생의 어머니는 "증거를 보완해 프로야구 단장 아들을 포함한 가해자들에 대해 끝까지 법적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피해자 측은 현재 감독을 맡고있는 C감독 거취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가해자들을 비호한다고 보고 있어 C감독이 팀을 떠나면 관련 증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특히 단장 아들에 대한 증언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현재 C감독은 최근 학교로부터 '재계약 의사 없음'을 통보받은 뒤 이의를 제기했고, 오늘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
한편 프로야구 단장은 "아들이 지난해 10월 체육특기자 포기각서를 쓰고 야구부에 나가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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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훈 기자 (b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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